놀자, 책이랑 600

다시,부끄러움

'문학인은 은하수의 일부분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자신의 광채로 빛나는 별과 같다.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하이에나나 이리와 같은 들짐승이 아니라 호랑이나 표범과 같이 고독하게 사냥에 나서는 맹수의 습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어느 편이냐고 묻지 마라. 보수니 진보니 좌익이니 우익이니 극단서 중심을 잡아야하는 자유주의자일 뿐이다.' - 심상대 (소설가) 문학인이 아니어도 문학인 보다 더 칼날 같은 감수성으로 미끈하게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글의 특징은 꾸미지 않은 신선함과 거침없는 토로다. 나는 이런 사람들의 글을 발견할때마다 순간 기쁘고, 많이 부끄럽다. '문학인'이라는 누추한 옷을 걸치고 때도 없이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것은 분명,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이다. 어제 받은 ..

놀자, 책이랑 2006.08.05

파스칼 키냐르

* 물이 솟는 샘 옆에 있어야 한다. 가장 내면에 근접할 때 모든 것은 길이다. 자신이 쾌락을 느끼는 순간 "우리"라고 말하는 사람을 나는 늘 불신한다. 고독없이, 시간의 시련 없이, 침묵에 대한 열정 없이, 온몸으로 흥분과 자제를 느껴본 적 없이, 두려움에 떨며 비틀거려 본 적 없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무엇 안에서 방황해본 적 없이, 동물성에 대한 기억 없이, 우울함 없이, 우울해서 외톨이가 된 느낌 없이 기쁨이란 없다. - '떠도는 그림자' 중에서 Joe Cepeda Medina Azahara - Tu Mirada

놀자, 책이랑 2006.07.06

'미래의 윤리학은 상상력이다'

'노동이 상상을 통해 놀이가 되는 시대 상상은 분방한 정신의 창조적인 놀이다. 상상할 때 정신은 노동을 하지 않고 놀이를 한다.' ' 공간과 시간이 뒤바뀌는 시대 어린 시절 놀이에 흠뻑 빠져 있을때 우리는 현실과 다른 공간, 다른 시간에 있었다.' '창조적 인간이 되고 싶은가? 그럼 성숙의 지혜를 가지고 어린 시절의 천진함으로 돌아가라. 500년 전에 이미 기술적 상상력를 갖고 있었던 다빈치. 그는 호기심에 한계가 없고 상상력에 구속이 없는 '영원한 소년'이었다.' 진중권의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중에서 Brad Holland [OUTLAW RIDERS] O.S.T 中 Simon Stokes & The Nighthawks - Which Way * 아는 것만으로 힘이 되기 부족한 시대 - 상상력이 힘..

놀자, 책이랑 200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