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코로나 시기에 당나귀와 함께 한 산티아고 여행기다. 45일 계획이었지만 당다귀 호택이와 71일을 걷고 혼자 10일을 걸었다. 이렇듯 계획 이탈의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는 한결같이 따듯하다. 스페인 사람들의 동키 사랑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다. 그때 동아일보에 연재되고, 방송도 많이 탔다. 거의 들었던 이야기다.이 책은 체화정에서 쓴 것으로 알고 있다. 초고를 완전히 버리고 고심해서 썼다고 한다.편안하게 잘 읽힌다. '체화정'에서 만났던 청년 이동훈, 함께 시작한 모습이 떠오른다. * 동화로 된 여행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다. 나는 좋은 생각이 나면 동시에 행동으로 옮기는 성급한 사람이다. 당장 한 신문사에서 운영하는 '동화작가학교'에 입학했다. ... 6개월 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