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오작, 5인이 뭉쳤다. 오랜만에 물고기자리 미금점에서. 수필을 쓰면서 얻은 큰 재산이 사람이다. 그 중심에 이들이 있다. 오랜 시간 함께 희비애락을 나눴다. 아직 보름도 더 남은 내 시상식을 당겨 축하받았다. 꽃다발과 선물을 잔뜩 받았다. 카카오톡으로 화장품도 받았다. 이런 황송한 ... 막내 경화씨가 직접 만든 당근케잌, 내가 '빼박 당뇨'라서.. 밀가루 1도 없는 케잌. 소곤소곤 축하 노래도 불러주었다. 이런 황송. 오마케세 횟집이다. 쥔장이 주는대로 먹는다. 어종을 바꿔가며 이런 걸 세 판 반을 먹었다. 청하1, 소주2, 맥주3 ... 그래도 취기는 오지 않았다. 여전히 비경제적인 내 주량이 건재함을 확인. 마지막엔 뜨끈한 국물이 그리웠다는. 청하, 소맥, 소주 각자 취향대로...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