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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동 선생님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07563?sid=103 소설 ‘만다라’ 김성동 작가 별세…향년 75 를 쓴 김성동 소설가가 25일 오전 7시3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5. 고인은 1947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조부는 몰락한 유생이었고, 부친은 해방 공간에 남로당 활동을 하다가 예비검속으로 대전형 n.news.naver.com ​ 故김성동 작가 문인장으로..장례위원에 김훈·이창동 등 87명 (daum.net) ​ ​ ​ 김성동 선생님 너무 빨리 가셨다. 5권을 읽고 다음 이야기가 있어야할 것 같았다. 할아버지 시대의 이야기 - 아버지 시대의 이야기 - 그 다음 이야기가. 어제 오늘 많이 슬프고 안타깝다. ​ ​ ​ https://elisa8099.t..

나태주 육필시화집

염 선생이 건네준 책이다. 나태주 시인의 맑은 영혼이 새겨있다. 동심을 유지하는 건 큰 복이다. 내 감성이 얼마나 딱딱해져 있는지를 확인한 시간이다. 말랑말랑해지고 싶다. 간질간질한 마음을 살려내고 싶은 가을이다. ​ ​ ​ ​ 멀리서 빈다 나태주 ​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 ​ ​ ​ 11월 나태주 ​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 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

놀자, 책이랑 2022.09.24

어거스트청평 1박 - 자라섬

두 달 전에 약속해 둔 어거스트청평 행을 했다. 10시에 출발 유소장댁에 들러 두 분을 픽업해서 가는 길에 가마솥 곰탕으로 점심을 먹고 언제가 갔었던 호면호수에 갔다. 이번에 내 차로 올랐다. 소장님이 국가유공자라서... 특혜.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 5시경 어거스트청평에 도착. 집은 옛집인데... 세월이 느껴져서 씁쓸하다. 있을 것 그대로 있는데 왠지 늙어가는 느낌이 드는 건.... 물놀이장이 새단장을 했다. 비피해 탓인지.. 아담하고 단단하게 바뀌었다. 생오리를 여주까지 가서 사오셨단다. 저녁을 거하게 먹고, 소맥과 와인을 두 병 마셨으나 취기는 별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아무 걱정없는 부러운 두 분께 마음 무거운 일이 생겼다. 충격적인 사건을 들으며 마음이 아팠다. 어찌..

낯선 길에서 2022.09.23

싱어송라이터 안동근의 초록콘서트

​ 홍대입구역에서 사촌동생과 만나기로 하고 떠났다.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을 이용할 때 몹시 어리버리하다. 한참을 들여다보고 환승했다. 공연장소를 확인해 두고 저녁을 먹고 다시 가니 장금식 샘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활기하고 환한 모습이 반갑다. 그래, 산 자는 또 산 자의 생을 이어가는 것이다. 안동근은 얼핏얼핏 막내티가 나는 수줍은 26세, 감미로운 자작곡들이 기억에 남는다. 공연은 9시 30분에 끝나서 서둘러 나왔다. 선수필 몇 분도 만나고... 오봇하고 정겨운 분위기다. ​ 초록리본도서관은 특별한 장소다. 멘토링 전문 사회복지 NGO 러빙핸즈, 사랑의 손길을 이어주는 곳이다. 이곳 박현홍 대표의 고3 담임이 장 샘이었단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인연이 이어진 곳이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뜨듯해진다. ..

잡문집 / 무라카미 하루키

오랜만에 하루키 책을 주문했다. 한때 열렬하게 읽었는데. 하루키 책은 모두 아들이 가져가서 집에 한 권도 없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청탁받고 쓴 글인데 책으로 묶을 때 빠진 글을 모았다. 그야말로 잡문이다. 책에 쓴 서문, 수상소감, 넘에게 써준 감상평, 넘의 그림전시 써준 글 등 참으로 다양하다. 싱겁기는 해도 아주 인간적이다. 그야말로 설렁설렁 읽으며 민낯의 하루키를 만난다. 인기작가, 대가?의 글은 버릴 게 없다. 다~~ 돈이 된다는 얘기다. (박완서 선생 딸이 한 말이 떠오른다. 엄마는 돈 안되는 글은 안 쓴다고. 자식들한테 편지를 안 썼다는 이야기다.) 이 책도 2011년 11월 1쇄, 2022년 17쇄다. 여전히 많이 팔리고 있다. 하루키의 책은 세계 44개국에 번역되었고, 그는 본업은 소설을 ..

놀자, 책이랑 2022.09.18

운명이 손대지 못하는 시간들 / 홍혜랑

이다. 페북에서 소식듣고 바로 주문했다. 홍혜랑 선생님은 선정위원을 함께 하며 가까이 보게 되었는데,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었다. 얼마 전 사부님을 먼저 보내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결혼하고 아이 돌무렵부터 부부가 독일로 유학을 가서 6년간 공부를 하고 왔다. 아이는 조부모와 자라고 초등 1학년이 되면서 부모와 생활했다고 한다. '고국에 떼어놓고 온 어린 것들을 빈 복낭에 담은 채, 척박한 사막을 누비는 캥거루의 생존을 닮아 있었다.' 선생의 이 시절 소회가 저릿하다. 대학시절 학생기자로 전혜린을 만난 이야기가 「운명이 손대지 못하는 시간들」이다. 그가 떠난 후에 남은 이들이 엮은 수필집을 보며 열광했던 시간이 떠오른다. 시간 저 편, 쉬이 닿은 수 없는 것에 대한 매혹이었다...

놀자, 책이랑 2022.09.06

하얼빈 / 김 훈

장편소설 은 안중근에 대한 김훈의 기록이다. 작가는 를 제목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안중근의 가족과 이토 히로부미와 안중근이 하얼빈을 향해 달려가고 있던 풍경에 방점을 찍으려했던 것이다. 출판사에서 정한 '하얼빈'은 불친절하지만 열린 제목이다. 새로운 점은 인간 안중근과 이토의 공통점이 있다는 거다. 동양평화론에 대한 생각과 인간에 대한 예의? 이런게 이토 히로부미에게도 있었다는 거다. 천주교 신자로서의 안중근과 당시 프랑스 신부의 처신이 세세하다. 거사 후 우리 조정에서의 대처도 참으로 한심하다. 예나 지금이나 가장 낙후된 게 정치다. 대하소설이 되어야 할 소재를 짧게 뭉치려니 아쉬움이 크다. 이 책에서도 김훈은 소설이 감당하지 못했던 일들을 에 적어두었다. 1993년 김수환 추기경이 안중근 추모 미사를..

놀자, 책이랑 2022.08.31

마을버스 - 청도 2박

9시 30분 죽전에서 은수와 합류했다. 9명 출발 청도에 3인과 전주에서 온 1인 모두 13명이다. 경산 사는 이경희 선생님의 초대로 이번 청도 숙소는 역대 최고다. 소소한 준비부터 유적지의 역사적 배경 설명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다. 청도 하늘, 날씨도 좋고~~ 마을을 지키는 나무~~ 수수백년 됨직하다. '지구를 지키자' ㅋㅋ 가장 어설픈 나 융드립 커피도 마시고 2일차 . 육회비빔밥을 먹고, 작은 마을에 큰 규모의 카페가 즐비하다. 밤에는 모텔과 함께 불야성~ . 카페에서 망중한도 즐기고 일제때 기차가 다니던 곳인데 지금 감 와인 저장고이며 시음장이다 마을을 돌며 대문이 없는 집에서 만났는데 이것이 수세미인지, 콩인지... 요상한 나무다. 슬픈 소싸움, 9경기 소들은 싸울 의지가 없어, 나오자마자 0.6..

낯선 길에서 2022.08.29

눈물 한 방울 / 이어령

이 마지막인줄 알았는데, 이어령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남긴 육필원고를 묶었다. '낙서'라고 하셨지만 낙서가 아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탐구심 많은 석학의 면모가 그대로 드러나 읽는 이에게 눈물 한 방울을 기어이 쏟게 만든다. 죽음만큼 엄정한 건 없다. ​ 컴퓨터 7대를 두고 글을 쓰던 이어령 선생님은 더 이상 더블클릭을 할 수 없어 펜으로 글을 썼다. 읽고 쓰는 일만이 존재 확인의 시간인 것이다. ​ ​ ​ * 꿈은 꾸다에서 나온 말 ​ 꿈은 미래에 대한 빚이다.돈도 꾼다고 하기 때문이다. 꿈을 많이 꿀수록 그에 대한 부채도 늘어난다. 죽을 때까지 갚을 수 없는 빚, 꿈은 죽은 뒤에도 남는다. 유언이 그렇지 않은가? 뒤에 오는 사람들이 꿈을 상속한다. 우리는 태어나던 때부터 빚을 갚아야 하는 채무자이다. ​..

놀자, 책이랑 2022.08.25 (4)

태경 생일

토욜, 중2 태경 생일을 당겨서 했다. 7월 22일, 그 옛날 시카고에서 태변이 폐에 들어간 태경이는 소아전용 응급실에 들어가 있고, 어미인 승진이는 에어컨이 빵빵나오는 병실에서 눈물지으며 오렌지 쥬스를 마셨다고 했다.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해야하는데... 얼마나 황당한 시간을 보냈는지. 아무것도 아닌 걸로 그 고생을 한 게 어이없다. 그때 간절하게 기도하던 마음을 떠올리면 지금 지 엄마한테 반항하는 것쯤 아무것도 아니다. 잘 먹고 거의 180 되는 키에 몸무게도 든든하다. 중2가 지랄맞아 북한에서도 못 내려온다는 농이 있지만, 벌써 중2 시간도 절반 넘어 지나가고 있다. 태경이 무던하게 잘 크길 다시 간절히 빈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편집 작게작게문서 너비문서 너비옆트임옆트임 삭제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