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종합] 월간 한국산문, 정기총회 갖고 '윤오영수필문학상' 등 시상
행사장을 향해 걸어가는데 냅다 내 이름을 부른다. (사실 나는 통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쳐 걸어가고 있던 중이었다.) 에세이스트 조정은 선생이다. 김종완 선생님과 함께 멀리서 오느라 일찍 도착했다고 한다. 두 분 다 건강해 보이는 모습이라서 좋았다. 참으로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신다.
의리상, 인사상 참석했다.
전국에서 모인 수필잡지 관계자와 작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는 순간은 좋지만 어려운 자리다. 수수밭 후배들이 와서 인사나누고 얼굴보는 것은 흐믓했다.
작년 시상식에서의 감동을 떠올리며 거듭 감사했다. 윤오영 선생님 아드님 윤장섭 선생님을 찾아 인사를 드렸더니 내 책 이야기를 하셔서 참 고마웠다.
등단 20년에 첫 수필집을 낸 조선근 선생님, 멋진 사진을 찍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다.


행사에 못 오신 박기숙 선생님께서 톡으로 보내준 사진이다.
못 참석한 어른을 위한 배려다. 많은 사람 중에 나를 찾아서 확인하시는 선생님의 마음도 애틋하다.
이 행사장에서 만나자고 몇 번 톡이 왔는데 참석을 못하셨다. 그래도 마음이 온통 여기에 와 계신거다.
오래 전, 일본 문학기행에서의 인연이 끈끈히 이어지고 있다.
박 선생님의 건강을 위해 두 손을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