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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으로 걸어 들어가기 / 김태헌

문예비평지 을 만들며 알게된 김태헌 화가. 2014년 창간호를 내고 올해 18집을 준비하고 있으니 이 인연도 상당하다. 중간에 몇 년은 열정이 넘쳐 일년에 두 권을 만들기도 했다.무엇이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뜻일 듯한, 놀子 김태헌. 이것도 참 유쾌하다. 내가 공부나 숙제를 놀이로 여기는 것과도 닮았다. ​십수년이 지나도 한결같은 모습이다. 허세는 고사하고 엄연한 사실도 드러내길 꺼려한다. 이런 사람, 흔치 않다. 귀한 마음을 가진 자연 예인이다. 왠만한 작가보다 글도 더 좋다. 삶에서 나온 진솔, 그 자체다. ​내게 추천사를 부탁해서 기뻤다. 그는 일찍이 각을 버렸다. 아니, 각마저 놀이로 품어 어린아이의 경지에 이르렀다. 잘 노는 것이 잘 사는 일임을 그의 그림이 증명한다. 가만히 바라보면 덩달아 내 ..

놀자, 책이랑 2026.09.03

석 달 전, 후

시간,모든 숨 탄 것들은 눈물겹다. 숨을 이어가는 일은 엄하고 격한 일이다.볕과 바람, 물줄기가 바뀌며 숨이 막히고 꺾이기도 한다.기막힌 기운과하릴없는 기대를 슬며시 무지르는 배짱이 필요하다.가만히 들끓는 저 숨결 아래 아래 묵삭은 신세계가 꿈틀거린다. 6/2 친구에게 얻어 온 벌레잡이제비꽃 ​9/1 비오는 오늘 아침 6/2 친구가 사 준 호접란​​일주일 정도 지나서부터 꽃망울이 활짝 펴서 지금까지 그대로 ~ 9/1 ​우리집 베란다에서도 제법 꽃이 잘 자란다.한창 이쁘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애들도 있지만... ​​​애들은 3개월 전, 분갈이하고 나서 오랜 몸살을 했다.동백은 마른 몇 가지를 잘라내고 이제 새 순이 난다. ​​무성하던 남천은 완전 홀쭉이가 되었다. ​백화등 금간 긴 화분을 버리..

AI랑 광고 만들기

뉴욕일보에 작품과 함께 잡지 광고가 들어가야 한단다.긴급으로 만들었다. 문구와 기본 사진을 보내고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쳤다.다 된 문구에 오자가 생기는 건 뭔지. ㅠㅠ 고친 오자가 다음에 다시 등장하고... 기계를 부린다는 건 어렵기도 하지만.시간이 넉넉하다면 재미있겠다. 어쨌건, 나의 첫 AI을 부려서 만든 광고는 이쯤에서 멈췄다. ​​​​​​저 아래 꽃이 맘에 안든다. ㅋ​​​​​​​​수정과 수정을 거쳐서 이걸 최종으로 넘겼다. - AI를 활용한 첫 결과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