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704

피아노 조율사 /궈창성

타이완 문학상을 휩쓸었다는 궈창성의 장편소설이다. 오래 전, 지인을 따라가서 지극한 대접를 받으며 다녀온 대만 여행이 떠오른다. 53도 금문주도.​어제 만난 ㅇ선생님께 받았다. 빌리거나 선물 받은 책은 숙제처럼 단번에 읽은 버릇이 있다.타이완 문학은 처음이다. 글로 읽은 음악, 여기 등장하는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찾아보며 읽었다. 라흐마니노프의 를 여러 버전으로 들었다. ​ '원래 우리는 육체가 없는 영혼에 불과했다.'로 시작한다. 신은 영혼을 육체에 불어넣고 싶어 했지만, 영혼들은 병들고 늙어갈 뿐 아니라 자유롭게 시공을 넘나들지도 못하는 형체 속으로 들어가갈 원치 않았다. 그러자 신은 묘수를 생각해 냈다. 천사들에게 매혹적인 음악을 들려주라고 한 것이다. 음악소리에 완전히 빠진 영혼들은 좀 더 또렷..

놀자, 책이랑 2026.10.04

에세이즘 / 브라이언 딜런

지난 주에 수필 선배님에게 받은 반가운 선물이다. ​브라이언 딜런, 다양한 에세이와 에세이스트를 소개하며 무려, '에세이즘'을 정의한다.리뷰를 많이 써서인지 뒤쪽에 8쪽에 달하는 엄청난 '읽을거리'를 소개한다. 쓰기 전에 많이 읽어야 한다는 걸 예시하는 듯, ​차례부터 ' ~에 관하여 ' 로 몽테뉴를 불러온다. ​'노력하고, 시도하고, 시험하는 글, 추정하거나 감행하는 만큼, 실패로 끝날 가능성도 높은 글, 재난의 틈에서 무언가를 구해낼 가능성이 있는 글, ....' 에세이스트들의 에세이에 대한 열망을 망라한다.에세이에서 바라는 건 결합, 정확한 찌름과 찔리는 아픔의 결합, 허무와 싸우고 무질서하고 무의미한 세상에서 어떤 자세를, 어떠한 노선을 뽑아 내는 것. ​에세이즘은 단순히 에세이의 형식을 실천하는..

놀자, 책이랑 202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