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바로 역설이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남편은 없다. 남편을 아름답다고 설정해 놓은 작가가 어쩌면 아름다울수도 있다. 남녀관계의 모든것, 어쩌면 인간관계에 대한 적나라한 고백일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너와 너의 실체는 일치하지 않는다. 당연한 일이다. 나쁜 남자, 나쁜 여자에게 끌리는 이성 성향이 떠오른다. 아주 가끔 나는 글과 사람이 같다는 말을 들으면 그걸 칭찬으로 여긴다. 사실은 칭찬이 아니라 작가로서 치명적 약점이자 한계인데 말이다. 게다가 시나 소설을 에세이로 읽는 버릇이 있다. 만들어진 스토리에도 작가가 녹아 있는 건 당연하다. 상상할 수 없는 것을 펼쳐놓았을때 당혹감에 빠지면서도 경외감을 느낀다. 역시 신화와 고전이 바탕에 깔려있어서 자꾸 자료를 찾아보게 한다. '스물아홉 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