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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神曲 / 단테 알리기에리

​책장에서 찾아낸 은 정가 9,000원짜리 오래된 벽돌책이다. 읽은 흔적은 있는데 남아 있는 기억은 별로 없다. 20대 임윤찬이 외우다시피 한다는데... 급하게 읽던 버릇을 누르고 찬찬히 오래 읽었다. 이탈리아어를 몰라서 그 묘미를 못느끼지만, 신곡은 압운을 맞춘 11음절이 14,233절로 이어졌다.우리나라 판소리처럼 리듬을 타면 쉬이 외워지는가 보다. ​을 읽기 전에 단테의 생애와 배경을 살펴봤다. 단테 알리기에리는 꽃의 도시라는 피렌체에서 1265년, 5월에 태어났다. 피렌체 시를 개척한 로마 인의 후손이다. 귀족혈통을 이어 받았지만 정의감으로 정쟁에 휘말린다. 피렌체의 자주를 위해 기병장교로 활약하고 초기 공직 생활이 성공하며 시의회 특별위원이 된다. 행동파인 그는 반대당의 음모를 막기 위해 로마로..

놀자, 책이랑 2025.05.12

걷기 - 물의 정원 / 수종사

둘째 토요일, 5월엔 한 번만 걷는다고 했는데 비가 온다. 아차산 예정을 바꿔서 북한강변을 걸었다. 마루에 모여 6명 참석, 김 선생의 카니발로 출발. 남양주, 물의 정원이다. 잘 가꾸어놓았다. 꽃이 없어도 환하지 않아도 분위기가 좋다. ​​​ ​​비오는데 무얼 캐느냐고 물어보니 미나리를 캔단다. 아, 내 눈엔 미나리가 안 보이는데...난 저 풍경에서는 쑥이나 알아보는 무식쟁이다.​​​딸기농장이다. 딸기를 한 바구니 사고 저 창가 자리에서 가져간 간식을 먹었다. 다정한 쥔장이 따뜻한 차도 가져다 준다. 또 가고 싶은 곳이다. 로메인을 선물받고. ​​​​내 생에 처음 발견한 네잎 클로버~ 바로 선물하니 저렇게 ​​​계획에 없던 수종사로~~ 수종사는 여러번 왔는데 올 때마다 좋다. 비오는 날에는 처음인데 ..

낯선 길에서 2025.05.10

미리 어버이날 2

고딩이 된 태경 시경은 어린이가 아니란다. 그래도 봉투를 줬다. 시험보느라 고생했다고. 다른 아이들이 너무 공부를 잘 한단다. 거의 올백에 문제 하나를 틀리면 등수가 80등 떨어진단다.불짱한 아이들... 그야말로 교육 개혁이 시급하다. 그래도 딸은 욕심 내려놓았다고. 그냥 건강한 정신이면 만족한다니 다행이다.학원 선생을 하면서 도를 튼 듯하다.​어제 와서 굿모닝파크와 탄천을 만보 이상 걷고, 12시까지 저녁먹으며 한 잔을 길게 하고~~ 남편 말이 길어졌다. 건강이 많이 좋아진 듯. 오늘은 '올가정원'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갔다. ​​​태경이 제 엄마을 업고~~​​사위가 딸을 업고~~ 딸은 세 남자 밥해준 보람이 있다. ㅋㅋ​판교쪽 공원도 돌고~ ​화장품 선물, 봉투, 밥 사고, 당일은 먹는 카네이션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