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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길을 따라 / 맹난자 23 외 23인

'불교인문학살롱' 에 연재했던 글을 '연암서가'에서 묶었다. 저명한 분들과 공저에 그냥 숟가락을 얹었다. 다시 읽어보니 내 글은 여전히 버벅거리고 있다. 몰랐던 것을 만나 반갑고,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많다. ​ ​ * 『나귀 가죽』을 한 줄로 요약하면 '과도한 욕망과 애욕은 삶을 파멸로 이끈다'는 것이다. 주인공 라파엘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자신이 꿈꾸었던 감각적 쾌락과 방탕한 생활이었다. 인간의 욕망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에로스와 타나토스가 함께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나귀 가죽은 현대판 로또와 같다. 로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발자크는 강력하게 어깃장을 놓고 있다. (53쪽) ​ * 붓다는 연기의 법칙을 깊이 이해하면 '자아의 비어 있음'으로서의 무아를 깨달아 자신과 타자의 상호 연관성을 ..

놀자, 책이랑 2024.03.16

한양도성 순성길 3 - 인왕산

11시에 경복궁역에서 17명이 모였다. 이번 기 신입회원 2인도 합류했다. 사직단 황학정에서 푸짐하게 싸온 간식을 나눠먹고 10인은 인왕산 정상으로, 7인은 평지로 걸어서 윤동주 문학관에서 합류. 버스 두 정류장을 타고 통인시장 근처 생선구이, 찜 집에서 늦은 점심을 달게 먹었다. ​ 내려오는 길에서 돌돌말린 패딩을 주워서 담 옆에 올려놓고 왔는데... 그게 우리 팀 것이었다. 밥 먹고 4인이 다시 인왕산 내려온 길을 올라가 옷을 찾아왔다. ㅋㅋ 우리나라 좋은 나라를 외치면서. 이런 해프닝으로 한바탕 웃었다. ​ ​ ​ ​ ​ ​ ​ ​ ​ ​ 인왕산 정상은 가파른 계단이 짧게 있었다. 잠깐 헥헥거리고 도착.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그 노고에 충분히 답을 한다. ​ ​ ​ ​ ​ ​ ​ ​ ​ ​ ​ ​ ..

낯선 길에서 2024.03.15

양양 1박 / 동호해변

신화백 부부가 아침 7시 20분에 픽업하러 왔다. 강원도에 진입하자 산에 눈이 그득하다. 이곳은 한창 겨울 같다. 내린천 휴게소에서 황태국으로 아침을 먹고~~ 차를 마시고 ​ ​ ​ ​ ​ ​ ​ 동호해변으로 달렸다. 앗, 이곳은 얼마전에 수도원에서 돌아가는 길에 들렀던 카페다. 저 스파이더맨을 보니 생각난다. 그날은 비가 와서 해변에 있는 그네를 못 탔는데, 오자마자 이 할아버지들이 그네에 앉는다. 김농부가 한 번 훌라당 넘어지는 바람에 한참을 웃고~~ (아, 여기서 사건! ) ​ ​ ​ ​ ​ ​ 아무 설명이 없는 조각상, 좀 생뚱맞은 듯. ​ ​ 선사유적박물관, 월욜 휴관이라 밖에서만 한바퀴 돌고... ​ ​ ​ ​ ​ 의상대로. 입구에 무료 찻집이 있다. 따뜻한 둥굴레차와 커피가 있다. 방송으로 ..

낯선 길에서 2024.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