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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서 봄- 남프랑스 / 수정

세 번째 책이다. 2019년에 나온 첫 책의 2쇄를 시작으로 수정 작가의 새로운 매력에 빠졌다. 똑부러지는 이성 안에 한없이 말랑한 감성을 읽을 수 있다. 맹렬히 살아 낸 사람에게 포상이 필요하다. 낯선 나라, 새로운 거리에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재충전 하는 건 지혜로운 일이다. 그의 행보에 박수 먼저 보낸다. '남프랑스에서 한 달살기' 부제가 붙었지만, 내 느낌으로는 더 오랜 시간 머문 기록이다. ​ ​심플한 작가 소개​​ * 열정에 불이 붙는다. 이런 시간이 왔다는 것은 축복이다. 움직이고 싶은 방향이 있고 동기가 있고 기회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번 책에..

놀자, 책이랑 2025.04.01

해류 속의 섬들 / 어네스트 헤밍웨이

봄호에 김경주 시인의 연재글을 읽고 바로 주문했다. ​500쪽 묵직한 책을 어제 그제 다 읽었다. 일주일 동안 인사동을 다니느라 책이 고프기도 했다. 벽돌책의 특징이 있다. 책장이 쉬이 넘어가지 않은 도입부다. 그러나 이 책은 아들 셋이 등장하면서 가속이 붙는다. 화가인 주인공 토마스 허드슨은 비미니 섬에 산다. 아쉬운 것 없는 풍요로운 삶이다. 작가 친구가 가까이 살고, 하인이 줄을 서 있다. 정기선으로 온갖 필요한 것을 공급받으며 황제(?) 같은 생활을 한다.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맘껏 그리고, 그림을 그려놓으면 파리의 화상이 와서 가져간다. 아이와 어른, 아빠의 친구 (작가 로저)와 친구 아들이 친구가 되어 자유롭게 대화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아니, 부럽다. 두 번 이혼을 하고 세 아들이 있다. ..

놀자, 책이랑 2025.03.29

걷기 3 / 당고개~ 화랑대

일시: 3월 25일 화요일(마화)장소: 당고개(불암산역)에서 화랑대역까지. 둘레길코스: 10시 신분당선 정자역 4-3번 10시. 03분 출발 10시 29분 신사 10시 45분 충무로 11시 15분 불암산역(당고개) 1번 출구 밖에서. 집합  12시 철쭉동산 12시 30분 전망대 (간식 및 휴식) 14시 사각정자 쉼터 15시 화랑대역 승차 15시10분 태릉입구7 번출구 15시 20분 식사 16시 30분 해산​​​정확한 시간에 판교역에서 합류했다. 오늘은 13명 모였다. 간식도 거하게 먹고 어슬렁어슬렁 걷고, 늦은 점심도 가성비 좋은 식당에서 포식을 하고 해산 시간이 1시간 정도 늦어졌다. 퇴근시간과 겹쳐서 빡세게 지하철을 타고 왔다. ​​​​​​​​​​​​​

낯선 길에서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