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4

영화 <파과>

지난주 지인이 보낸 초대권인데, 시모임 날이라서 못갔다. 오늘 남편과 야탑cgv에서 봤다. 잔인한 범죄를 더 잔인한 방법으로 없앤다. 그들은 '방역'이라고 한다. 바퀴벌레를 죽이는 것이기에 당당하다. 그것이 '정의'라고 한다. 법을 믿지 못하는, 법이 제 구실을 못하는 세상은 피범벅이 된다는 경고? 예고?과도하게 폭력적이다. 우리는 폭력 속에 빠져 더 강력한 폭력을 요구하는지도 모른다. ​명품배우 이혜영의 흰머리가 멋지다. 애쓰셨어요~~ 응원합니다. 덤으로 주는 파과 - 상처난 과일이 더 향도 좋고 맛있다는. ​폭력 속에서 생각할 거리가 많다. ​​​

미리 어버이날

5/1 예고대로 비가 온다. 여행 사흘동안 좋은 날씨에 감사, 감사하며 다녔는데 또 딱 맞게 비가 와 주신다. 2시 '하남 미소'에서 전에 잡아둔 점심식사.이 선생님의 수필집 축하다. 오랜만에 3인이 만나 양념갈비를 먹고, 차를 마시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3시 대법원 판결을 준*씨가 톡으로 알려주며 펄펄 화가 났다. 이런 일이 우째서. ㅠㅠ아무 걱정 없던 머리가 무거워졌다. ​7시 저녁식사 집에 오니 아들 며늘도 와 있다. 건강식품을 잔뜩 가져오고, 봉투도 준다. 오랜만에 서현동 '한옥반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식사 서빙을 아들이 다 한다. "오빠는 동생들 만나도 오빠가 다 서빙해요. " 며늘의 말이다. 나중에 나온 새우 탕수를 안 먹으니까 아들이 새우를 까서 나눠준다. 이런...최근에 아빠가 뱅기에서..

소록도 / 향일암

4/30 ​리조트에서 일출도 못 보고 잤다. 기대했던 소록도로 향했다. 아픈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불운한 역사의 장면 앞에 먹먹해진다. 무지의 시간이 큰 상처를 남겼다.​​​​​​무거운 마음으로 여수 향일암으로​​듣는 걸 잘 새겨야 하고말하는 걸 조심하고보는 걸 가리라는... 세 동자님​그 중 특히 말을 가려서 해야한다. 연식이 더할수록 명심, 또 명심! ​​​​​​​여수 돌산수평선횟집에서 점심식사, ​성 선생님은 3일을 함께 하고 부산으로 떠났다. 코리아둘레길 6개월 예정으로 떠나셨다. 장도에 행운을 빌며 기념촬영. 참 대단하시다. 이미 산티아고, 올레길, 히말라야... 를 섭렵하셨다. ​예정된 시간대로 착착 움직이며 8시 40분 분당에 도착했다. 빡세게..

낯선 길에서 2025.05.03

남도 삼백리 2박

분당수필문학회에서 2박3일 문학기행을 떠났다. 수내 마루에서 6시 30분 출발, 28인승 리무진은 쾌적하고 편안했다. 지인 포함 28인,차내에서 간식을 나눠주고, 아침으로 유부초밥과 된장국까지 마련했다. 총괄한 김 선생님과 전 총무 부부의 빈틈없는 봉사로 3일 내내 여유롭고 풍성했다. ​​​4/2812시경 신안, 김환기 가옥에 도착​​​​​고택을 돌아보고 '한상 가득' 점심, 가리는 게 많은 시누이가 제일 맛있게 먹었다. ㅎㅎ​퍼플섬, 생각보다 자연의 퍼블이 없어서 아쉬웠다. 라벤더 벌판을 기대한 건 과한 생각이었다. ​​​목포로 달려 북향에서 케이블카를 탔다. ​​​​​​​해남 한성정 한정식으로 저녁, 그야말로 상다리가 휘어지게 나왔다. 이후에도 계속 나왔다. ​해남 남도호텔에서 첫 밤을 보냈다. 떠나..

낯선 길에서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