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7

걷기 3 / 당고개~ 화랑대

일시: 3월 25일 화요일(마화)장소: 당고개(불암산역)에서 화랑대역까지. 둘레길코스: 10시 신분당선 정자역 4-3번 10시. 03분 출발 10시 29분 신사 10시 45분 충무로 11시 15분 불암산역(당고개) 1번 출구 밖에서. 집합  12시 철쭉동산 12시 30분 전망대 (간식 및 휴식) 14시 사각정자 쉼터 15시 화랑대역 승차 15시10분 태릉입구7 번출구 15시 20분 식사 16시 30분 해산​​​정확한 시간에 판교역에서 합류했다. 오늘은 13명 모였다. 간식도 거하게 먹고 어슬렁어슬렁 걷고, 늦은 점심도 가성비 좋은 식당에서 포식을 하고 해산 시간이 1시간 정도 늦어졌다. 퇴근시간과 겹쳐서 빡세게 지하철을 타고 왔다. ​​​​​​​​​​​​​

낯선 길에서 2025.03.26

임은자 작가 <에너지 - 울림> 전

3/19 수요일 오픈수필반 수업후 - 이정희 선생님과 오래된 동지들과 장샘 참석. 다과로 배부르다고 가시고, 장샘만 저녁.예약한 인원만큼 손님 저녁식사까지 치뤘다. 밤중에도 시위때문에 버스가 안 와서 한동네인 신영이와 택시로 집에 옴. 3/20. 목시반 수업을 한 주 당겨서 하고. 오 교수님이 독일에서 출판을 하는 한미경 선생을 모셔왔다. 함께 식사하고 합평도 하고 전시 관람.  3/21. 금시누이랑 젊은 화가 둘과 '된장예술'에서 점심. 저녁에는 백우회 동기와 후배를 만나 '여자만'에서 저녁.동기와 후배가 떠난 소식을 듣고 자주 만나자고 결의. 한잔도 하고 종로로 걸어와 버스타고 옴.  3/ 22. 토오우가 부부동반으로 점심을 먹고, 난 늦게 합류. 딸, 사위 옴. 저녁에 어가일식에서 남편 생일 밥. ..

그림 동네 2025.03.26

천년 고독

천년 고독 노정숙elisa8099@hanmail.net  넷플릭스에 백년의 고독> 이 나왔다. 책으로 읽을 때 엉키던 이름과 환상을 따라가지 못하던 내 상상력이 쉽게 풍경으로 펼쳐졌다. 차례도 순차적으로 바꿔서 이해도를 높였다. 8부작을 새벽 3시까지 단숨에 봤다. 그런데 오래 전 기억이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백년의 고독》 1. 2권을 다시 읽었다. 군데군데 접혀있는 책이 새롭다. 생소했던 라틴아메리카 문학으로 콜롬비아産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23년 동안 생각하고 18개월 만에 썼다는 7대에 거친 대서사다. 1권의 끝까지도 안 가고 영화는 마무리 지었다. 정치적인 메시지만 전했다. 보수파와 자유파의 각론, 혁명가와 테러리스트가 한 끗 차이다. 한 사람의 앞뒤 얼..

걷기 2 / 대모산

수필반 10인이 11시에 수서역에서 모여 대모산 정상을 향해 걸었다. 두 번 쉬면서 간식을 푸짐하게 먹고, 예정보다 시간도 체력들도 널널해서 구룡마을을 돌아 내려왔다. ​​​​​​​​​​구룡마을 쪽으로 내려왔다. 이 어지러운 구호들... ​​​일미원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찹쌀막걸리를 세 잔이나 마셨다. 낮술 축엔 못 끼지만.​수서역에서 GTX-A를 처음 타봤다. 성남역에서 한 정거장 6분 소요다.집에서 걸어가는 시간, 기다리는 시간을 합하면 40분은 걸린다. 아, 여기선 무료 전철패스를 안 받는다. 어리바리 새로운 경험. ​​가쁜하게 걸었다.

낯선 길에서 2025.03.08

어느 날, 그리고 문득 / 이혜연

8년 전, 을 시작하면서 분기별로 만나게 된 이혜연 선생은 늘 건강이 염려스러웠다. 어제 받은 책을 다 읽고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여전히 몸이 우위에 있다지만, 내가 염려하던 것보다 강건한 정신에 안도했다. 간간이 보이는 자조에서도 자존이 느껴져 다행이다. 남은 날을 준비하는 마음에 연신 끄덕였다. 내가 아는 작가들과 책이 많이 등장해서 반가웠다. 밑줄 대신 붙이는 포스트잇이 많이 붙었다. 단숨에 읽은 것이 미안할 지경의 공력이다. 거듭 읽으며 공부할 구절이 많다. 내가 알지 못하는 영역인 임영웅에 대한 팬심마저 글쓰기와 연결시키는 당위가 고급지다. 갑자기 내 옆구리가 시리다. 푹빠져 눈물을 흘릴만한 즐거움을 찾지 못하는 건 분명한 결핍이다. 덕분에 흘려버리고 있던 각성을 수습한다. 선생의 '잠재된 행복..

놀자, 책이랑 2025.03.07

겨울이네 집밥

마을버스 동행한 3인 모임이다. 샌드위치로 간단히 먹자해서 후배집으로 갔다. 겨울이는 어느 겨울날, 주차장에서 따라온 후배네 냥이다. ​​개를 키우는 애영씨는 이뻐 죽는다...​​겨울이 집, 집안에 난방이 되는 패드가 깔려있다. 이런 호사라니...​​세상에나 ~~ 정말 맛있는 꿀조합이다.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포식을 했다. ​​​​​딸이 아기를 낳아 할머니가 된 후배의 다짐은 좋은 세상을 손주에게 물려주는 거란다. 지난번 선거때, 수서역에서 피켓 들고 일인시위를 한 바 있다.좋은 어른, 바른 노인이 되어야겠다는 말을 들으니 든든하다. 구석구석 멋지게 가꾼 집을 칭찬하니까 앞으로 소망은 시골집에 사는 거란다. 단층의 시골집에서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는 게 꿈이라는데, 남편이 반대한다.이유는 동네 노인정이 ..

컴플리트 언노운

모처럼 혼자 영화를 봤다. 야탑cgv에서. 밥 딜런의 20대, 음악을 시작하던 4년 동안의 이야기다. 밥 딜런 역을 맡은 티모시 살라메가 5년 반을 준비해서 그의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것이 대단하다. 시상식에서 그의 '건방'도 용서가 된다. ​음유시인으로 무르익기 전 빛나는 새싹이었던 밥 딜런.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그의 생각이 읽힌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대중의 시대를 건너왔다. 이제 새로워야 눈길을 받는 시대가 아닐까. 새로워라, 자유로워라, 쿵 쿵 머리를 친다. 이 격렬한 열정이 모두 구엽게 보인다. ​성공한 밥 딜런을 떠나는 연인의 마음, 충분히 알겠다. 실제로 이 여자가 결혼하고도 밥 딜런은 오래 잊지 못하고 어려울때 지원도 했다고 한다. ​실비: 바비, 너와 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