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동행한 3인 모임이다. 샌드위치로 간단히 먹자해서 후배집으로 갔다.
겨울이는 어느 겨울날, 주차장에서 따라온 후배네 냥이다.

개를 키우는 애영씨는 이뻐 죽는다...

겨울이 집, 집안에 난방이 되는 패드가 깔려있다. 이런 호사라니...

세상에나 ~~ 정말 맛있는 꿀조합이다.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포식을 했다.



딸이 아기를 낳아 할머니가 된 후배의 다짐은 좋은 세상을 손주에게 물려주는 거란다.
지난번 선거때, 수서역에서 피켓 들고 일인시위를 한 바 있다.
좋은 어른, 바른 노인이 되어야겠다는 말을 들으니 든든하다.
구석구석 멋지게 가꾼 집을 칭찬하니까 앞으로 소망은 시골집에 사는 거란다.
단층의 시골집에서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는 게 꿈이라는데, 남편이 반대한다.
이유는 동네 노인정이 될거라는.... 맞다. 맛날 것 만들어서 동네 외로운 노인들 대접하는 기쁨을 누릴 듯하다.
애영씨는 다시 시를 쓰기로 했다는 말이 반갑다. 애리한 겉모습과 달리 완고하다. 맏딸 기질이라고 해야하나. 에너지는 없는데 일이 많다. 아직 시어머니, 친정어머니에게 일거리가 많다. 25년 넘게 바라본 모습 그대로다. 가벼워졌으나 여전히 무거워보이는 안타까움이 있다. 가벼이 즐거웁기를.
레시피를 공유해주었다. 언젠가 만들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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