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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과>

지난주 지인이 보낸 초대권인데, 시모임 날이라서 못갔다. 오늘 남편과 야탑cgv에서 봤다. 잔인한 범죄를 더 잔인한 방법으로 없앤다. 그들은 '방역'이라고 한다. 바퀴벌레를 죽이는 것이기에 당당하다. 그것이 '정의'라고 한다. 법을 믿지 못하는, 법이 제 구실을 못하는 세상은 피범벅이 된다는 경고? 예고?과도하게 폭력적이다. 우리는 폭력 속에 빠져 더 강력한 폭력을 요구하는지도 모른다. ​명품배우 이혜영의 흰머리가 멋지다. 애쓰셨어요~~ 응원합니다. 덤으로 주는 파과 - 상처난 과일이 더 향도 좋고 맛있다는. ​폭력 속에서 생각할 거리가 많다. ​​​

미리 어버이날

5/1 예고대로 비가 온다. 여행 사흘동안 좋은 날씨에 감사, 감사하며 다녔는데 또 딱 맞게 비가 와 주신다. 2시 '하남 미소'에서 전에 잡아둔 점심식사.이 선생님의 수필집 축하다. 오랜만에 3인이 만나 양념갈비를 먹고, 차를 마시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3시 대법원 판결을 준*씨가 톡으로 알려주며 펄펄 화가 났다. 이런 일이 우째서. ㅠㅠ아무 걱정 없던 머리가 무거워졌다. ​7시 저녁식사 집에 오니 아들 며늘도 와 있다. 건강식품을 잔뜩 가져오고, 봉투도 준다. 오랜만에 서현동 '한옥반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식사 서빙을 아들이 다 한다. "오빠는 동생들 만나도 오빠가 다 서빙해요. " 며늘의 말이다. 나중에 나온 새우 탕수를 안 먹으니까 아들이 새우를 까서 나눠준다. 이런...최근에 아빠가 뱅기에서..

소록도 / 향일암

4/30 ​리조트에서 일출도 못 보고 잤다. 기대했던 소록도로 향했다. 아픈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불운한 역사의 장면 앞에 먹먹해진다. 무지의 시간이 큰 상처를 남겼다.​​​​​​무거운 마음으로 여수 향일암으로​​듣는 걸 잘 새겨야 하고말하는 걸 조심하고보는 걸 가리라는... 세 동자님​그 중 특히 말을 가려서 해야한다. 연식이 더할수록 명심, 또 명심! ​​​​​​​여수 돌산수평선횟집에서 점심식사, ​성 선생님은 3일을 함께 하고 부산으로 떠났다. 코리아둘레길 6개월 예정으로 떠나셨다. 장도에 행운을 빌며 기념촬영. 참 대단하시다. 이미 산티아고, 올레길, 히말라야... 를 섭렵하셨다. ​예정된 시간대로 착착 움직이며 8시 40분 분당에 도착했다. 빡세게..

낯선 길에서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