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피정 대신 연천 오신부님을 만나러 갔다. 10년만에 얻은 1년 휴식년을 부모님을 돌보고 대광리 공소와 동네에 봉사하는 것으로 보내고 곧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이 기념 식수한 향나무 공소 맞은 편에 있는 부모님 집 옆 공터를 소공원으로 가꾸었다. '담벼樂 찻집'을 만들어 각종 차와 사탕, 젤리를 큰 채에 담아두었다. 땅주인은 건너편 교회 목사님이다. 목사님 부부가 적극 지원하고 함께 아름다운 대광리를 만들고 있다. 목공작을 하는 분께 첫작품으로 주문한 두 십자가에 매달린 종. 목사님 부부가 신부님을 부를때도 쓴단다. 곳곳에 살뜰한 손길을 바라보며 웃음이 절로 난다. 저 앙증스러운 빗자루.공원 의자에 앉으면 딱 보이는 성당 옆집 담에 조각품을 만들었다. 작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