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의 천국노정숙 프로메테우스가 묶여 있었다는 코카서스 설산을 4륜구동차 끌고 헉헉대며 올라갔더니,개들이 먼저 와서 뒹굴며지들끼리 히히덕거리고 있네 여기에 프로메테우스가 묶여 있었다고?독수리가 간을 뜯었다고?아유, 그딴 얘기 아직도 믿는 애 있어? 이 산이 해발 5천이 넘는다며호들갑 떠는 저 사람들 좀 봐 아유, 흐들갑 떨 일이 따로 있지, 저게 뭐야 굴곡진 능선 굽이에 프로메테우스 얼굴이 보인다나두 손 모으고 머리 조아리는 꼴이라니진짜, 별꼴 다 본다니까 그냥 어디든 어슬렁대다 눕고 싶음 눕고 자고 싶음 자는 거지나 원 참, 그놈의 불 안 받아서 얼마나 다행이야불 따위가 무슨 필요가 있어이 세상은 어차피 힘센 놈이 지배하는개들의 천국 아닌가 난 몰라 모른다니까 넌 알아? 컹컹컹컹 작업 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