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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는 어디일까 / 문육자

문육자 선생님의 새 수필집이다. 여덟 권 째다. 읽기도 전에 숙연해지는 이 마음은 무엇인가. ​ … 아파하며 글을 쓰는 것도 사치라고 했다. 다 내려놓으면 무에 그리 서럽고 안타깝고 허망하겠느냐는 전갈에 손뼉을 쳤다. 모두 돌아앉아 있었다. 낯선 얼굴이었다. 저마다 바쁘게 걸어갈 궁리를 하고 있었다. 뱃속이 웃음을 품는 일은 없을까. 수많은 언어를 가져다주던 바다는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밤마다 꿈을 꾸었다. 스스로를 하찮다고 홀대한 순간을 매질했다. 보이지 않지만 열심히 땅속을 걷고 있는 나무들을 응원하고 있지 않은가. 이젠 하늘로 뻗어갈 그들의 기개가 구름장을 찌를 때까지 그 곁에서 서툴게 캐낸 언어를 제련하기로 한다. 그리고 고향 바다를 부르기로 한다. 바다 저편에서 꼬물거리다가는 훌쩍 치솟아 성큼..

놀자, 책이랑 2022.11.13

토요일 인사동

지난 주에 약속한 장샘과의 만남이다. 많은 일이 지나고 오랜만에 단둘이 만났다. '지랄총량의 법칙'이라는 수필로 맺은 인연이다. 다른 수필잡지의 경영팁을 들어보니 부럽기도 하다. 출판을 해서 번 돈으로 수필잡지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사업에 문맹인 우리 팀이 이제야 한숨 나온다. 어쩌랴. 사업에 무능한 나부터 25년 세월을 허송했으니... ㅠㅠ 야무진 장 샘한테 닥친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나를 만나러 나왔다는 게 고맙다. 홀로 있는 시간도 편안하고 그윽해지길 빈다. ​ ​ ​ 인사동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버스가 토욜 광화문집회 때문에 명동입구에 내려준다. 뻔히 아는 길이니 걸어서 갔다. 친구 자임이 다니던 3 .1 빌딩도 새롭고, 파고파 빌딩도 새롭다. ​ ​ ​ 장 샘과 만나 예전에 가..

<마을버스로 세계여행> 북콘서트

재출간 며칠 만에 2쇄를 찍은 출판기념에 초대받았다. ​ ​ ​ ​ ​ ​ ​ 임택 작가는 여전히 재치와 유머로 여행에피소드를 전한다. 부인과 딸을 소개했는데... 역시, 가족의 믿음과 사랑이 동력이다. 마침 내 뒷자리에 앉아서 가까이 보니 참 참한 느낌, 저 임작가가 밖에서 저리 자유롭고 자신감 있을 수 있는 건 부인 덕이란 생각이 든다. ​ ​ ​ 특별한 증정본 사인, 황송~~ 덩달아 행복해진다. ​ ​ ​ ​ 박계화 선생님을 만나서 반가웠다. 추첨에 당첨되어 책을 탔다. 내 번호도 잊고 있었는데... 호명되어 나갔다. 흔치않은 행운 ㅋ 나는 읽은 책이라 연님에게 줬다. 지난 청도 여행을 함께 한, 뱅기 백 샘도 반가웠다. ​ ​ ​ 임택 작가에게 아들, 며늘도 초대를 받았다고 왔다. 꿈에서 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