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블로그에서 보고 바로 주문했다.맥시코와 과테말라는 내가 가 보지 못한 곳이라 궁금했는데 기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생각보다 무겁다. 내용도 무게도. 저자가 여행을 생각하도록 이끈 책이라며 레비스트로스의 을 인용하며 시작한다. "그러고 보면 여행이란 게 이런 건가 보다.나를 둘러싼 이 황야를 거니는 일이 아니라내 마음속 황야를 살피는 일이로구나."오랜만에 를 만나니 반갑다.여행을 싫어한다는 투털거림으로 시작하던 인류학자의 열대 원주민에 대한 보고는 내 머리를 몇 번 쿵, 쳤다. 그 벽돌책을 두 번은 확실히 읽고, 짬짬이 들썩이며 내 글에서도 여러 번 인용했다. 여행하기 전, 현지의 사정에 대한 정보와 사전 지식이 많은 건 더 깊이 볼 수도 있지만,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이전 역사는 스펙타클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