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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대로 비가 온다.
여행 사흘동안 좋은 날씨에 감사, 감사하며 다녔는데 또 딱 맞게 비가 와 주신다.
2시 '하남 미소'에서 전에 잡아둔 점심식사.
이 선생님의 수필집 축하다. 오랜만에 3인이 만나 양념갈비를 먹고, 차를 마시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3시 대법원 판결을 준*씨가 톡으로 알려주며 펄펄 화가 났다. 이런 일이 우째서. ㅠㅠ
아무 걱정 없던 머리가 무거워졌다.
7시 저녁식사
집에 오니 아들 며늘도 와 있다. 건강식품을 잔뜩 가져오고, 봉투도 준다.
오랜만에 서현동 '한옥반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식사 서빙을 아들이 다 한다. "오빠는 동생들 만나도 오빠가 다 서빙해요. " 며늘의 말이다. 나중에 나온 새우 탕수를 안 먹으니까 아들이 새우를 까서 나눠준다. 이런...
최근에 아빠가 뱅기에서 욱, 한 이야기를 하면서 너도 아빠 닮았으면 성질 조심하라고 하니
"난 엄마 닮아서 화 안내요." 며늘이 "아직 오빠가 화 내는 걸 못 봤다" 고 자랑을 한다.
오래전에 아들에게 "화내, 막 화내" 이런 글을 썼던 게 생각난다.
화를 푸는 방법도 나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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