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는 죽기 전에 '가장 허망한 죽음은 교통사고'라는 말을 했다. 그가 말한대로 그는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1960년 교통사고 현장에 있었던 초교를 부인 프랑신 카뮈가 타이핑해서 알렸을때는 출간 불가하다고 했다. 떠난지 34년만에 초교에 불과하다던 유작, 이 간행되었다. 그의 딸 카트린 카뮈의 지극한 몰두와 열정의 결과다. 낯선 거리 비오는 밤에 태어난 사내 아이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가 마흔 살이 되어 자신이 한 살때 돌아가신 어버지의 묘지를 찾으며 지나온 시간을 회상한다. 나는 이 소설이 카뮈의 자서전으로 읽힌다. 부록으로 카뮈의 조각글들과 제르멩 선생님과 오고간 편지가 있다. 김화영 선생의 해설과 간단한 연보까지. 이 책을 우리나라에 보도한 게 한계레의 특파원 고종석이라고 한다. 이 책으로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