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5

어버이날 / 미리 스승의 날

챙길 어버이가 안 계시니 가볍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다. 아침에 세째 오빠께 전화를 하고, 며늘의 전화를 받고.... 딸에게 선물과 봉투는 이미 받았고, 며늘이 송금을 했단다. 달러를 못 챙겨 드려 죄송하다면서. 이미 남편한테는 거금을 받았다. 전에 없던 일이라 스스로 자랑질을 한다. 어제 시누이네랑 점심 먹으며 어찌나 생색을 내는지 ... 민망했다. 늙으면 아이된다는 말이 딱 맞다. 이런 면이 있는 사람인줄 몰랐다. ㅋ​​다음주가 휴강이라 미리 스승의 날 행사를 했다. 수필반에서 꽃과 거한 봉투를 받았다. 선생이 둘이니 회원들이 부담되겠다. ㄴ 선생은 따로 영양제를 챙겨주고... 참 좋은 분들, 모두모두 고맙다. ​남원추어탕에서 점심을 먹고 마루에서 커피와 케잌, 둘이 촛불을 끄고 덕담들이 오가고. 흐..

동키 호택 / 임 택

2021년, 코로나 시기에 당나귀와 함께 한 산티아고 여행기다. 45일 계획이었지만 당다귀 호택이와 71일을 걷고 혼자 10일을 걸었다. 이렇듯 계획 이탈의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는 한결같이 따듯하다. 스페인 사람들의 동키 사랑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다. 그때 동아일보에 연재되고, 방송도 많이 탔다. 거의 들었던 이야기다.이 책은 체화정에서 쓴 것으로 알고 있다. 초고를 완전히 버리고 고심해서 썼다고 한다.편안하게 잘 읽힌다. '체화정'에서 만났던 청년 이동훈, 함께 시작한 모습이 떠오른다.  * 동화로 된 여행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다. 나는 좋은 생각이 나면 동시에 행동으로 옮기는 성급한 사람이다. 당장 한 신문사에서 운영하는 '동화작가학교'에 입학했다. ... 6개월 동안 ..

놀자, 책이랑 2024.05.07

여행준비 / 어린이날

토욜 딸네 식구가 와서 자고, 일욜 아들네가 와서 점심을 먹고 갔다.시경, 태경은 중3, 고1이 되었으니 어린이 아니라고 했지만 편지와 봉투를 줬다. ​딸이 여행선물로 네일아트샵 예약을 했다. 토욜 미금역에 있는 아트샵에서. 이렇게 해놓고 사진까지 찍어두었다. 개 목에 진주목걸이 격이다. 처음 경험해본 걸로 나쁘지는 않다. 어찌나 여러번 바르고 정성을 들이는지... 돈 값을 하는 느낌이다. (5만5천냥)늙은 내 손과 짧은 손톱이 못 받춰줬지만. ​​금욜 저녁, 구미동 '이수사'에서 코카서스 여행팀이 모임을 가졌다. 작년에 다녀온 염 선생이 와서 여러 팁을 주었고 각자 휴대폰으로 좌석 정하는 일을 마쳤다. 수필반 최종 확정은 5명이다. 닷새 후에 떠난다. 예전처럼 여행지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은 게 아니고..

수다클럽

임하와 양여씨가 분당으로 왔다. '어가일식'에서 청하 3병과 이른 저녁을 포식하고, 바로 옆, 홍차가게에서 차담. 임하씨가 오래 전, 호기심 많던 내 모습을 흉내내는걸 보니 뜨끔하다. 별걸 다 기억하는 인연이다. 일을 하면서 전권에 도전, 지금 8권을 읽고 있다는 이들 독서클럽도 대단하다. 꾸준히 글을 쓰고 있는 것도 대견하다. ​아들만 둘인 양여씨는 아들 초딩 때, 학교제도에 실망해서 대안학교를 차렸다고 한다. 목표는 대안학교가 없어지는 것이었고, 초중고 제도교육을 안 받은 아들들은 이제 독립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그 대안학교는 운영되고 있단다. 아들들이 고맙다고 한단다. 참으로 용감한 엄마다. ​임하씨는 오늘 아침 카프카의 을 그레고리오 잠자의 변신이 아닌, 동생 그레..

놀고, 또 놀고

4/ 26 11시 30분 홈수끼 방이점에서 맹선생님과 이* , 정* 샘과의 점심이다. 한샘은 일이 생겨서 빠졌다. 따로 만나는 걸로. ​11시경 맹 선생님 댁에서 픽업, 도심인데 완전 숲 속 느낌이다. 귀한 말씀을 많이 들었다. 글에 대한 열정이 귀감이다. ​4/ 27 11시 브런치콘서트, 월하오작 소현낭자의 초대다. 권샘이 사정으로 빠지고. 4인 모임. 을 이서준 도슨트가 설명하고... 중간에 직접 노래도 불렀다. 특별한 감흥. 앙상블 트리니티의 '트로이메라이'를 시작으로 편안한 연주도 좋았다. ​​​점심과 차를 마시고... 내 다음 약속시간까지 최 동지가 놀아주고. ​6시 30분 청담동에서 정림씨 둘째 딸 결혼식이다. 10년 전 연애를 시작한 날, 결혼식을 올린다. 참으로 듬직한 한 쌍이다. 그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