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표를 해야하는 날이다.
해발 3000이 넘는 구다우리 전망대를 가는 길이 완전 곡예운전이다.
러시아로 넘나드는 화물차가 대부분인 이 길은 2차선에 안전장치가 없다. 패이고 물웅덩이가 된 곳이 많다. 우리의 기사 스파르타크 씨는 거의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예술 운전을 한다. 창밖을 내다보며 한 고비한 고비 넘을 때 마다 우리는 박수를 쳤다.
후덜덜~~
내 무릎이 건재한지 뛰어봤다.
스릴만점일 트루소 벨리에 사륜구동차도 계곡을 누비는 선택관광은 눈 때문에 못했다.
프로메테우스가 묶여있던 바위 산, 해발 5천 미터 이상이라고 한다.
카프카는 말한다.저 바위 속에 프로메테우스와 독수리와 제우스가 한 몸이 되었다고.
괴테가 쓴 시 <프로메테우스> 에서는 제우스에게 호통을 치고 있다.
가장 가까이 까지 가서 바라보고
노아의 방주가 섰다는 아라앗산으로 향한다. 아니, 아라앗산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곳으로.
저 아래는 튀르키에 영토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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