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조식후 한시간 정도 차를 타고 조지아 국경지역으로 갔다.
케리어를 끌고 500 여 미터 길을 걸어서 국경을 넘는다. 이런~~ 기막힌 경험이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케리어를 끌고 걷는 길이 만만치 않다. 나는 앞서서 마구마구 걸었다.
이 와중에 권 동지가 사진을 남겼다. ㅋㅋ
헥헥거리며 조지아 입성, 여권 심사를 받고
버스로 1시간 정도 달려 시그나기로 가서 가정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족이 운영하는 와이너리다.
이곳은 아직 관혼상제를 중시하고, 체면과 예절을 중히 여긴다고 한다.
가족을 맞은 듯이 친절하고 푸짐한 식사에 감탄하다.
아. 이런 가정집을 만나면서 조지아에 한달이나 일년 살이를 하고 싶다고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버스 안에서 길거리 화단에 패트병으로 물을 주는 청년을 본 것도 특별하다.
집안에 있는 와인 항아리
식사 후 차도 마시고 와인 시음
저 뿔 잔에 술을 마시고 원샷, 머리에 턴단다. ㅋㅋ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고 버스로 중세마을로
보드베 수도원
수도원이나 성당 입구를 거의 구걸하는 사람이 지키고 있다.
석류 착즙 쥬스를 시키는 중
아직 한식이 그립지 않았지만 저녁은 한식을 먹었다.
두 시간 달려서 트빌리시에 도착, 호텔에 들었다. 이제사 내 몸은 정상을 찾은 듯.
며칠을 자다가 깨서 패딩을 덧입고 잤다. 난방은 안되고 냉방만 되는 호텔이다.
매일매일 호텔을 바꾸니 몹시도 고단하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매일 새로운 이런 창밖 풍경에 황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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