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출발이 10시다. 명색에 유럽인데 이렇게 널널하니 좋다.
14명 모두 여행을 많이 해 본 분들이며 매너가 좋다. 분위기가 가볍고 심플하다.
산 속에 있는 숙소, 아침에 나오니 개님들의 천국이다.
안은 러시아식으로 독특한 건물이다. 마을 문화센터로도 쓰는 듯한 분위기다.
아침을 먹고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귀족 소유였다는 아나누리 성채를 돌아보고
트빌리시 수도 사메바 대성당, 교육관 사제관, 문화관 들이 있는 큰 타운이다.
성당 입구에 식사를 하면서 구걸하는 사람들
성당 안에 비둘기가 날아다닌다
이곳의 말들은 눈가리개가 없어서 마음이 편안했다.
부산에서 살다 왔다는 아이스크림가게 청년, 터키풍 장난에 장단 맞추는 김 선생.
한참 웃었다.
놀 줄 아니 권 선생 ㅋㅋ
시계탑을 보러 가는 길에 한국영화 촬영팀이 비맞으며 골목을 뛰고 있다.
시장 구경은 눈으로만 하고 뭘 살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널널한 자유시간에 카페에 들어가니 또 우리 일행을 만났다.
아메리카노가 터키식이다. 찌꺼기가 있어서, 얌전히 윗물만 마셔야 한다. ㅎ
구시가 도보관광, 올드타운에 스탈린이 다녔다는 학교가 그대로 있다.
식사는 늘 널널한 장소에서 푸짐하게 먹는다. 너무 많이 남기는 게 미안스러울 지경.
매끼 빵과 함께 닭, 돼지, 소고기가 나오고 오이와 토마토가 기본이다. 살짝 질린다.
저녁에는 태국식이라서 맛있게 먹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조지아의 어머니상 가까이 왔다. 시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칼과 술잔을 들고 있는 조지아의 어머니상
높은 곳에 있으며, 너무 커서 전면을 바라볼 수가 없다.
14명만 탄 유람선에서
와인과 꼬냑, 커피를 취향대로 한 잔 마시고~ 한바퀴를 돌고 늦은 밤 카페에서 또 한 잔.
카페에서 나오며, 처음으로 10시까지 투어, 아니 쉼.
'낯선 길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르메니아 / 예레반, 가르니 (0) | 2024.05.28 |
---|---|
아르메니아 / 딜리잔, 세반 (0) | 2024.05.28 |
조지아 / 구다우리, 카즈베기 (2) | 2024.05.28 |
조지아 / 시그나기 (0) | 2024.05.28 |
아제르바이젠 / 바쿠, 고부스탄 (0) | 2024.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