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파스칼 키냐르

칠부능선 2006. 7. 6. 00:13
 

* 물이 솟는 샘 옆에 있어야 한다.

 

  가장 내면에 근접할 때 모든 것은 길이다.

  자신이 쾌락을 느끼는 순간 "우리"라고 말하는 사람을 나는 늘 불신한다.

 

  고독없이, 시간의 시련 없이, 침묵에 대한 열정 없이,

  온몸으로 흥분과 자제를 느껴본 적 없이,

  두려움에 떨며 비틀거려 본 적 없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무엇 안에서 방황해본 적 없이,

  동물성에 대한 기억 없이,

  우울함 없이,

  우울해서 외톨이가 된 느낌 없이 기쁨이란 없다.


                                                                   - '떠도는 그림자' 중에서


 


Joe Cepeda





Medina Azahara - Tu Mir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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