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599

패자의 기록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며 문학은 패자의 기록이란다. 패자의 구구한 변명과, 참회의 기록이 문학이라는 유안진 샘의 말씀. 41년생으로 2달 전에 명퇴 하셨다지만 여전히 수줍고 겸손하고 고운 모습이다. 사랑스럽단 느낌이 들었다. 사랑만큼 황홀한 거짓말은 없다고... 일찌기 포기한 사랑, 괜찮은 남자가 왜 나같은 사람과 결혼할까. 왜 20대에 이런 생각을 했는지. 부양가족이 많은 가장이라해도 그렇지... 혼자살려고 했는데 34세 겨울에 결혼을 하고, 詩만 쓰고 싶었지만 , 여러가지 사정으로 직장을 일찍 그만두지 못했단다. 글을 좀 못쓰는 것도 '선행'이란다. 그래서 잘 쓰는 사람이 돋보이는 것이라고, 詩가 돈이 되지 않기때문에 별볼일 없는 자기 같은 사람이 매달려 있는 것이며, 詩가 돈이 된다면 삼성이나 LG ..

놀자, 책이랑 200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