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관계

칠부능선 2006. 5. 21. 19:55

 

            관계

 

 

 

 

'인간은 믿음이나 신뢰의 존재가 아니다. 다만 사랑과 연민의 존재일 뿐이다.'

 

 

친구가 모임에서 수녀님이 한 이 말에 그동안 혼란스러웠던 인간관계가 모두 풀렸다고 한다.

 

명쾌한 이 말이 어지러운 세상사까지 이해하게 해 주었다고.

 

 

그래,

 

다만 사랑과 연민만으로 대해야 할 인간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기대와 신념을 부어넣었는

 

가. 실망과 상처를 자처하는 무모함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기는 하다.

 

 

 

혼자인 것이 너무도 다행이라는 친구 -

 

모처럼 씩씩해 보이는 친구는 이제,

 

행간에 숨어 있는 우수까지 사랑하며 홀로 있는 행복에 눈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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