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599

파스칼 키냐르

* 물이 솟는 샘 옆에 있어야 한다. 가장 내면에 근접할 때 모든 것은 길이다. 자신이 쾌락을 느끼는 순간 "우리"라고 말하는 사람을 나는 늘 불신한다. 고독없이, 시간의 시련 없이, 침묵에 대한 열정 없이, 온몸으로 흥분과 자제를 느껴본 적 없이, 두려움에 떨며 비틀거려 본 적 없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무엇 안에서 방황해본 적 없이, 동물성에 대한 기억 없이, 우울함 없이, 우울해서 외톨이가 된 느낌 없이 기쁨이란 없다. - '떠도는 그림자' 중에서 Joe Cepeda Medina Azahara - Tu Mirada

놀자, 책이랑 2006.07.06

'미래의 윤리학은 상상력이다'

'노동이 상상을 통해 놀이가 되는 시대 상상은 분방한 정신의 창조적인 놀이다. 상상할 때 정신은 노동을 하지 않고 놀이를 한다.' ' 공간과 시간이 뒤바뀌는 시대 어린 시절 놀이에 흠뻑 빠져 있을때 우리는 현실과 다른 공간, 다른 시간에 있었다.' '창조적 인간이 되고 싶은가? 그럼 성숙의 지혜를 가지고 어린 시절의 천진함으로 돌아가라. 500년 전에 이미 기술적 상상력를 갖고 있었던 다빈치. 그는 호기심에 한계가 없고 상상력에 구속이 없는 '영원한 소년'이었다.' 진중권의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중에서 Brad Holland [OUTLAW RIDERS] O.S.T 中 Simon Stokes & The Nighthawks - Which Way * 아는 것만으로 힘이 되기 부족한 시대 - 상상력이 힘..

놀자, 책이랑 2006.06.22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1954

모든 일에서 극단에까지 가고 싶다. 일에서나, 길에서나, 마음의 혼란에서나. 재빠른 나날의 핵심에까지 그것들의 원인과 근원과 뿌리, 본질에까지. 운명과 우연의 끈을 항상 잡고서 살고, 생각하고, 느끼고, 사랑하고, 발견하고 싶다. 아, 만약에 부분적일지라도 내게 그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여덟 줄의 시를 쓰겠네. 정열의 본질에 대해서. 오만과 원죄에 대해서. 도주나 박해 사업상의 우연과 척추뼈와 손에 대해서도. 그것들의 법칙을 나는 찾아내겠네. 그 본질과 이니셜을 나는 다시금 반복하겠네.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1954 Red Wine - Tras El Portal * 이글은 그의 나이 64세때 쓴 것이다. 세상을 버리기 6년 전이다. 이 절절한 바람이 .......... 지금 내것 같다.

놀자, 책이랑 200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