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숙 소설가의 두 번째 책이다. 단편소설 7편을 묶었다. 이미 읽은 작품도 다시 보니 새롭다.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들이다. 다루는 범위가 넓으면서도 촘촘하다. 가상세계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든다. 잠시 갸우뚱하다 저항없이 따라간다. 임정연 평론가의 깊고 따듯한 시선이 정성스럽다. 해설마저 단단하고 정갈하다. * 가장 최근에 만난 사람 - 다 자란 인간이나 덜 자란 인간이나 모두 외롭고 미진하다.* 고요의 코끼리 - 빡센 현실 속에서도 한 자락 꿈 꾸듯 읽어내렸다. *노란색 삼선 슬리퍼 - 잊지 못하는 상처에 대한 예의, 자위와 타위가 다 필요하다.*짠바람이 불고 있다 - 이 작품은 영화나 드라마가 되면 좋을 듯한 느낌. 생생한 장면들이 펄떡인다.* 불편한 쪽으로 앉으세요 - 특별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