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달리고 온 마을버스, 은수를 만나는 아침, 봉화산 역 9시 30분 집결이다. 나는 근처 회원 집에 주차하고... 정문에서 짐이 많은 1인과 은수에 올랐다. 책으로 먼저 만나서 구면같은 임택 대장, 버스는 기사석까지 10명이다. "운전병 임택, 조수겸재미장 김병목, 정규직 차장 곽숙경, 웃음충전소장 정경석 까르미나님, 힘 잘쓰는 돌쇠 이인태, 빵장 최순각, 원주 민족장 하태성 나머지 여성분들에게는 직책이 전혀 없는 남성 우월주의적 여행모임입니다. 여성들은 다음과 같은 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여성이 지켜야 할 여행수칙/ 손끝하나 햇볕에 노출하지 않기. 지난 조에서 설겆이 하려고 나서다가 퇴출 당하신분 있음." - 임택 단체 카톡 준비과정에서 받은 주의사항이다. 나는 몸에 밴 무수리 정신을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