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1100고지, 본태박물관

칠부능선 2022. 6. 19. 14:51

 아침에 비가 온다.  바다가 보이는 창밖은 고즈넉해서 종일 멍 때려도 좋은 날씨다.

그러나..... 또 일어섰다. 

외돌개, 올래 7길을 걷던 생각이 난다. 30분 정도 걷고 되돌아 나왔다. 

 

                                                     

 

 

                                                                           주책맞은 뛰기 본능, 

 

안도 타다오 작품인 방주교회를 갔다.

물 위에 떠 있는 교회, 숙연한 방주를 바라본다. 숙연하지 않게.

 

 

 

여기서 5분 거리의 본태박물관으로.

이곳도 자연과 손 잡고 있는 안도 타다오의 작품이다.

 

 

 

 

   달리의 시간이 흘러내리고 있다

 

 

 

차 한잔을 하고, 쿠사마 야요이 관으로

 

 

 

 

중문 삼원장에서 늦은 점심을 거하게 먹었다.

통갈치 조림과 갈치 회. ㅋㅋ 또 한라산을 영접하고. 

쥔장이 생갈치만 쓴다고 엄청 자랑을... 그리고 멋진 카페도 소개했다.

 

 

 

 

 

 1100고지로~~ 산을 돌아돌아 오르니 안개가 자욱하다. 

몸으로 느끼지 못하는 고산을 안개가 알려준다. 운전한 소현낭자가 힘들었을 듯.  고맙고 미안하다.

습지 탐방로를 참 잘 해놨다.   걷고 돌아오니 입구 옆이 출구다. 이런~~ 센스라니. 그걸 못 본 나만 감동한다.

 

 

 

 

 

 

 

 

 

바다를 실컷 볼 수 있는  카페 '바다바라' 

 

 

 

 

 

 

제주 5박을

원래 계획없이 슬렁슬렁 지내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게 빡세게 놀게 되었다. 

여행 동지들은 모두 배려의 왕이다. 

운전 두 명, 총무, 이쁨내지는 웃음 담당, 철저하게 할 일을 다 했다.

체력이 바닥 났어도 마음은 두둥실 빵빵하게 충천했으리라 믿는다. 나처럼. 

모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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