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291

그리스 최고의 항구 - 하니아

이라클레온 버스터미널에서 하니아 가는 버스를 탔다. "이쪽이 뷰가 좋아요" 반가운 모국어다. 아자씨 한 분이 앉아있다. 그리스, 그것도 섬에서 한국사람을 만나는 건 드문 일이다. 한국에서 혼자 70여일 여행중이란다. 오늘 크레타에서 산토리니로 갈 예정이라고... 이야기하다 보니 전직 교장선생님이다. 알려주실 말씀이 많으시다. 하긴 모국어도 고플 참이고. 여행 첫 날 휴대폰을 도둑 맞은 이야기며... 여러 나라 여행이야기를 뚜르르~~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하세요~~ 함께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버스터미널에 운전기사들의 기록을 전시해 놓았다. 버스와 기사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 비키니 입고 버스 타지 말라는 표시다. 비키니에 배낭을 맨 아가씨들을 더러 봤다. ㅎㅎ 하니아는 그리스 섬 36개를 돌아본 대장님..

낯선 길에서 2018.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