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귀한 책을 세 권이나 받았다. 책이 책을 확실하게 부르는, 공부거리 많은 책이다. 초대수필 엄정식 선생님의 언명부터 허리를 곧추세우게 한다. 이번 책의 공통주제는 '정의' 다. 책과 관한 작품, 자유주제. 13인의 역량있는 수필가들 작품 세 편씩 담겨 알차다. * 플라톤은 "결국 정의를 말하는 것은 어려우니 우리는 정의의 사례와 불의의 사례를 모아서 정의를 추론할 수밖에 없겠군. 그렇게 해서라도 정의의 상을 받아야 할 테니"라고 했네. ... 나는 플라톤에게 시라쿠사에는 얼마나 계실 것인지를 물었다. 플라톤은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노예로 팔리지만 않기를 바라고 있네"라고 했고 나는 플라톤 선생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폴리스는 시라쿠사가 아니라 아테네이니 말일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