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완성은 집으로 무사 귀환하는 거다. 잘 놀고 오니 일거리가 잔뜩이다. 읽고 답해줘야 할 책도 쌓였고.... 김농부가 매실과 야채를 갖다놨다. 매실이 물러져서 기구를 사용할 수 없다. ㅠㅠ 내 시 선생님의 신간이 와 있다. 이영섭 교수님은 신앙시집이다. 이사야서를 바탕으로 한 교수님 어서 건강 회복하셔서 즐겁게 뵈올 수 있기를 빈다. 오봉옥 교수님은 1989년 서사시 를 출간하고 감옥을 다녀왔다. 1946년 화순탄광 학살사건을 다룬 장편서사시인데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니... 우리는 그런 시대을 건너왔다. 33년만에 다시 세상에 나온 귀한 시집이다. 축하드리며 널리 읽혀지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