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861

좋은 일

간구하던 일이 이루어졌다. 아들이 원하던 2차 시험에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목소리가 하늘을 난다. '그래, 애썼다. 그런데....... 너무 들뜨지는 마라' 좋은 일에 일침을 가하는 냉정한 역할을 내가 했다. 어머니께서 '너두 애썼다' 하시는데..... 정말 많이 찔린다. 내가 한 게 무어라고. 아들을 대학 2학년때부터 밖에 내놓아 해방을 시키고 나 역시 해방되었는데. 이제 기본 밥벌이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되려 미안스런 마음이 드는구만. 고시공부를 하다가 어느 시기에 접었다. 그때는 많이 칭찬을 했다. 그것도 대단한 용기라고... 고시폐인이 얼마나 많은가. 기다리기 전에 국회에 들어갔다. 그런데 국회라는 곳이 잔뜩 바람드는 곳이 아닌가 은근히 걱정되기 시작했는데, 공부한 것을 푸는 곳이라서 보람..

빡센 훈련 - 단식

언젠가부터 꼭 속을 한번 비워보고 싶었다. 그러면 머리까지 확~ 비워져서 맑아지지 않을까 . 벼르다가 마침한 기회가 생겨, '단식 명상'을 하겠다고 나섰다.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그곳은 '온생명 평생교육원'이였다. 단식을 하며 새벽 5시 기상해서 밤 10시까지 빡센 교육이었다. 단식으로 몸을 맑게 하고 정신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조상의 지혜로운 식, 의. 주를 새롭게 알리고, 잃어버린 민족의 주체성을 열강하는 것이다. (효과적인 강의 집중시간이 50분이라는 것을 무시하고 보통 한 강의를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강의를 한다.) 아니 이 나이에 무신 고시 공부하느냐고 투덜대는 소리도 들린다.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는 체질과 음식의 궁합. 병과 음식의 관계,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들을 들으며 그동안 잘못된 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