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 23

티스토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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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22.07.11

음모 / 임후남

음모 임후남 방을 쓸다 음모를 만났다 한번 구부러져 다시는 펴지지 않는 인생 같은, 누구도 잡아당겨 펴주지 않는 인생 같은, 엎드려 있다 저 혼자 튀어나온 인생 같은, 근대 누구의 것인가, 저 음모는 누구를 향한 음모인가 방바닥 여기저기에서 솟아오르는, 치워도 치워도, 여기저기에서 튀어오르는 내 인생에 함부로 끼어드는 저 음모들은 당당한 음모들 사이에서 무안하기만 한데 분노조차 못하도록 길들어진 나는 주눅든 발꿈치 올려들고 방바닥을 쓸어낸다

시 - 필사 2022.07.09

저만치 혼자서 / 김훈

지난 토욜 서행구간에서 사온 책이다. 발행 2주만에 2쇄를 찍은 걸 보니 역시 많이 팔리고 있다. 이후 16년만의 단편소설집이고 보니 산문 쓰던 습인지 끝에 '군말'이 붙었다. 김훈이 이리 친절해진건가. 나는 '군말'이 좋다. 지난 번 이상문학상 수상, 우수상 젊은 작가들의 소설보다 단방에 다가온다. 말하지 않은 것들까지. - 군말 2010년 '진실. 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이영조)는 광복 이후 전쟁과 분단, 개발독재와 군부독재, 유신과 쿠데타의 시대를 거치면서 벌어진 학살과 고문, 인권침해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를 '종합보고서'로 발간했다. ... 이 보고서가 증언하고 있는 범죄는 모두가 군대나 경찰 그리고 검찰과 법원에 의해 자행된 국가 범죄였다. 기소와 재판과 선고의 사법절차를 모두 거친 ..

놀자, 책이랑 2022.07.09

월하오작 - 3차

제주팀 5인, 뒷풀이다. 제주에서처럼 한 차로 움직였다. 재남씨가 마련한 '로움 한정식', 룸에서 한가롭게 호사로운 점심을 먹고 임후남 시인이 하는 시골책방을 찾아보고 뷰가 좋은, 드넓은 카페에 가고. 많이 웃고~ 마음 뿌듯하게~~ 하루 꽉차게 놀았다. 5인이 맥주 두 병으로 건배만. 월하오작, 이름값 할 수 있게 모두 건강해지길 빈다. 40분 정도 달려서 찾은 곳은 임후남 시인이 지었다는 시골책방이다. 꿈을 이루고, 꿈 같이 사는 시인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런데 생활이 될까? 하는 걱정이 살짝 ~ 책방 뒷마당 책방에서 멀지 않은 카페, 어마무지한 규모다. 손님이 그득하다. 세상에나~~ 이 시골에. 동지들은 우아하게 서서 내려오질 않는다. 나 혼자 땡볕 속으로..

씨줄과 날줄로 맺은 인연 / 유지순

유지순 선배님은 만난지가 25년 전쯤 되는 것 같다. 왕복 다섯 시간 걸려 수필교실에 10년을 다녔고, 만년에 플루트를 배우고, 여주신문 컬럼을 7년을 쓰고... 정년 후 귀농해서 양봉을 하셨다. 양봉에 대한 연구도 깊다. 벌을 자식처럼 지극히 대하는 마음에 감탄한다. 촘촘히 살아온 이력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자식에게 물려줄 책이 있다는 것을 뿌듯하게 여기는 마음과 잘 살아내신 삶에 박수보낸다. * 오랫동안 지니고 있던 것들이지만, 나누어 주고 나니 오히려 홀가분한 것이 시원하기까지 하다. 평생 명품이나 악세서리 같은 것에 별 관심 없이 살았어도 조금도 불편하거나 부럽거나 하는 것을 느끼지 못했으니, 아무래도 나는 어딘가 좀 모자라는 여자인 것 같다. (100 쪽) * 플루트 선생님과 전화 상의를 하..

놀자, 책이랑 2022.07.07

'김수영에서 김수영으로'

여러분을 정중하게 모십니다. 오는 7월 5일 오후 3시 서울시청 바스락홀에서 김수영 연구회 주최 ' 시민과 함께 김수영 시 음송(吟誦)회' 겸 우리 연구회가 김수영 탄생 1백주년을 맞아 개최한 학술대회 발표자이자 회원인 박성광 임동확 남기택 이경수 이성혁 김응교 이영준 고봉준 오영진 김명인(논문 게제순)및 우리문학계의 원로 문학평론가 염무웅 선생님을 비롯 김상환, 오길영, 박지영, 신동옥 선생님들의 논문을 모은 책 '김수영에서 김수영으로'(솔 출판사)의 출판 기념회를 동시에 갖고자합니다. 특히 이날은 김수영 연구회 회원들이 자신들의 논문에 인용한 시나 아끼는 시들을 음송한 후 간명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김수영 연구자 외에 시인들이나 독자들이 김수영 시를 음송하면서 저마다의 소회를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