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같은 해가 뜨건만 우리는 새 해라며 마음을 다진다. 난 늘 '결심도 없고, 후회도 없다'고 혼자 덤덤히 지낸다. 그래서 인사 문자 같은 건 보내지 않는데... 오는 것만 답신을 보낸다. 어른에게 오는 건 황송하게 또 후배들에게 오는 건 겸손한 마음으로 답하며 내 무심을 일깨운다. 사실, 무심에 반성은 없다. 1월 1일이라서인지 아들 며늘이 11시 전에 와서 2시경에 갔다. 떡 만두국과 청국장, 밥도 조금, 녹두빈대떡.... 있는대로 상을 차렸다. 며늘이 사진을 찍더니. 친정에서는 떡국 먹자, 하면 딱 떡국과 김치만 있는데 진수성찬이라고 한다. 이런 게 어른 모시고 산 흔적이다. 언제든 늘어놓을 반찬이 있다. 며늘이 아트페어에서 이 그림에 홀려서 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작가의 구쯔, 탁상 카렌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