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이 한 번 변하는 동안 수필을 쓰면서 치열하게 탐구한 기록이다. 많고 많은 수필이론에 대한 의구심과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흥미로운 수필 이론을 알려준다. 언제 읽어도 절창인 윤오영의 수필로 쓴 수필이론 - '양잠설'과 '곶감과 수필'도 있다. 거의 외우다시피한 운정의 수필론도 반갑다. 에세이와 수필의 원류를 찾아 소개한다. 몽테뉴의 에세이와 베이컨의 에세이를 주제별로 비교 분석뿐아니라 원문도 소개한다. 몽테뉴 이전의 플라톤, 키케로, 세네카, 플로타르코스를 에세이의 선구자로 보고 몽테뉴 이후는 찰스 램, 버트란트 러셀, 그들의 글도 소개한다. 에세이와 수필 사이의 고민도 상당하다. 한국수필의 전성시대를 풍미한 김진섭, 이양하, 안병욱의 글도 소개한다. 10년 동안 쓴, 시집, 번역서, 수필집에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