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 황인숙 강 황인숙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나한테 토로하지 마라. 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방에 대해 천장의 거미줄에 대해 터지는 복장에 대해 나한테 침도 피도 튀기지 마라. 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 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 시 - 필사 2007.01.29
차이 '통쾌하고 발칙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요구하는 현대미술의 매혹은 끝까지 가려는데 있다.' 어찌 할 수 없는 곳까지 밀고 나아가는 것, 그것이 새로운 예술의 시작이라는데... '눈독 들일 때 가장 아름답다.' 주말 내내 머리속을 맴돌던 시구다. 211.200xxx.xxx 놀자, 책이랑 2007.01.29
저 많은 사랑 *이 낯익은 사랑타령 중에서 내것은... 러시아 최고 풍경화가 Issak Levitan의 작품들... 그리고 사랑에 대하여 Autumn Day. Sokolniki 사랑이란, 내가 원하는 이미지대로 당신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당신 자신으로, 당신의 본질로, 당신의 고유한 특성으로, 당신 본래의 아름다움으로 당신 스.. 놀자, 사람이랑 2007.01.22
두 개의 이름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의 모습이 가장 잘 담겨있는 책표지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문학동네판 국내 책표지 젊은 날의 진 세버그 슬픔이여, 안녕 조경란 (소설가)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라는 아름다운 소설을 쓴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에 관해 얼마전 글을 쓸 일이 있었습니다. 로맹 가.. 놀자, 사람이랑 2007.01.20
콜라 MoA - 서울대학교미술관 독특하고 세련된 건물이다. 마당까지. '미국이 시작한 전통 중에 위대한 것은 가장 부유한 소비자들이 가장 가난한 소비자들과 똑 같은 것을 구입하는 것이다. 콜라는 결국 콜라일 뿐 아무리 많은 돈을 갖고 있다해도 길거리의 거지들 보다 더 나은 콜라를 마실 수 없다.' 엔디워.. 놀자, 책이랑 2007.01.16
빙하 누군가의 가슴에 흐른다는 빙하가 생각난다. 그때는 그 느낌을 짐작조차 하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빙하가 무엇인가. 얼음물...... 그 차디찬 것을 가슴으로 흘린다고. 낭만으로만 바라보던 그 시간이 좋았다. 공감한다고, 미루어 짐작한다고 ... 모두 좋은 건 아니다. 노르웨이 시골 마을이다. 밀은 익어.. 낯선 길에서 2007.01.14
'사랑한다' '완전히 희거나 검은 것은 없다. 흰색은 그 안에 검은 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 포함하고 있다.' - 에밀 아자르 '자기앞의 생' 에서 완전한게 어디있는가. 억울하다고 생각한 시간에서 뭔가를 건져보려고 맘 먹고보니 것두 아주 나쁜 시간은 아니었던 듯. 어제 모임에서 들은 이야기 하나. '연.. 놀자, 책이랑 2007.01.14
과도하게 심각함 '사람이 죽으면 이생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전부 한자리에 모인다고 한다. 그들은 삶에서 자신이 겪은 일들을 돌아보며 한바탕 배꼽을 잡고 웃는다고 한다. 자신들이 너무 심각하게 살았다는 것이다.' 틱낫한의 말이다. 그도 아직 저생에 가 보지 않고 한 말이니 그리 신빙성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 말.. 놀자, 책이랑 2007.01.14
르네 마그리트 * 의미를 묻지 말라니까 그냥 느껴보지요. 새로움이 그 홀로 오겠어요. 문 열고, 손 잡아 줘야지요. 아직은 맵지 않은 겨울날입니다. 혹 알아요. 오매불망 고대하는 영감(?) 님이 강림을 할지... ^^ * 르네 마그리트 展 2006. 12. 20 ~ 2007. 4. 1. 서울시립미술관 René Magritte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나.. 그림 동네 2007.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