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저녁에 온 가족이 모였다. 아들네가 사진을 보내서 만들었다는 케익이다. 세상에나~~ 먹기 아까울 정도인데, 맛도 좋아서 한번에 다 먹었다. 갑오징어회가 지금 먹을 때라고 한다. 아들네가 미역냉국과 회를 사오고 딸은 아구찜과 미역국을 끓여왔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말라고 해서, 김농부가 가져다준 채소만 씻어두었다. 이걸 다 먹고 아구찜도 먹었다. 남편과 사위는 소주 4병, 며늘과 딸, 나는 화이트와인 1병과 맥주. 오랜만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아들네는 늦게 가고, 딸네는 자고 갔다. 꼼꼼쟁이 태경이 선물이 감동이다. 저 꽃 두 송이를 만들어와서 하나는 할아버지를 드린다. 봉투까지 만든 정성스러운 편지도 ... 좋았다. 번개돌이 시경이, 집에서 오는 차 안에서 급조한 편지. 노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