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가정원에서 4인이 점심을 먹었다. 자주 보는 3인과 오랜만에 보는 1인, 그 1인이 포이세티아 분 3개를 가져왔다. 마침 작은 빈 화분이 있어서 그대로 옮겨심었다. '한 달 기쁨'이라며 건넸는데... 한 달이라도 잘 볼 수 있기를. 거의 20년 넘게 본 그는 여전히 '아가씨' 같은데 정년이 6개월 남았단다. 내년엔 책을 묶으리라 스스로 다짐하는 의미에서 공표를 한다. 그래 우리는 이렇게 떨어져 있어도 공통의 숙제를 끙끙거리며 달고 산다. 서로 애틋해하면서. 오늘 이야기는 어찌 정치권에 대한 게 많았다. 주변에 극한 발언을 하는 아니 극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게 신기할 지경이다. 그럼에도 정치에 신경을 써야하는 건, 그들 중 가장 형편없는 사람의 통치를 받지 않기 위해서다. 왕조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