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경 작가는 일면식 없는데 벌써 네 번째 책을 읽는다. 첫 수필집 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그야말로 탄탄한 지식과 적당한 감성이 잘 어우러져 가독력이 좋다. 거듭 읽을 것 같다. 박수보낸다. 영화는 가성비 높은 종합예술이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즐길 수 있으니 감사, 감사할 장르다. 대중화의 기술 발전은 이렇게 인류에 이바지한다. '수필가 배혜경이 영화와 함께한 금쪽같은 시간'의 결실이다. 내가 본 영화보다 못 본 영화가 많지만, 저항없이 그의 안내에 따라간다. '긴 프롤로그'부터 '짧은 에필로그'까지. 좋은 영화를 많이 소개받은 듯, 든든하다. 가족이야기가 살짝 어우러저 정감 있다. 쿨한 듯 이야기하지만 속살이 촉촉하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극장에 몇 번 못 갔다. 관객이 드문드문 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