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슬기롭게 죽는 법을 의사가 알려준다. 내가 평소 생각했던 죽음에 대한 생각과 겹치는데, 그는 의사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크다. 또 용기있는 말이기도 하다. 어쩌면 같은 업의 종사자나 사용자에게 눈총받을 수도 있는 사항들이다. 늙고 병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적당한 시기가 되면 병원을 가지 말라는 말이다.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행해지는 의료행위를 알려준다. 우리가 아는 소생의 상징인 심폐소생술의 실상을 알려주기도 한다. 나는 연신 끄덕이며 읽었다. 딸들에게 전하는 자신의 로 마무리한다. * 14세기 흑사병 창궐 이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죽음의 춤'이라는 도상에서 의사들은 별 볼일 없이 소변통 하나 들고 죽음에게 끌려가는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그런데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