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한 자 * 나는 과연 무해한 자인가 의사가 예고한 대로 내 둔한 심장이 이제사 자신의 힘겨움을 알려온다. 불안은 하느님의 경고라고 했다. 죄에 가까이 가 있는것. 고개를 숙이고, 가슴을 누르고, 자꾸 내 발등을 쳐다본다. 아직 뻔뻔 모드다. 발칙함이 남아있다. 휴~ Georgia O'Keeffe Haggard - Herr Mannelig Haggard - Eppur.. 놀자, 사람이랑 2007.02.10
진실 혹은 사실 '책읽기는 행복의 한 형태다. 그리고 이보다 못한 행복이 창작이라는 것이다. 창작이란 우리가 읽었던 것을 잊어버린 뒤 다시 떠올려서 생겨나는 혼합물에 지나지 않는다.' - 보르헤스 오늘 나는 가장 행복한 일을 했지만 그 행복이 온전하지 못했다. 반타작이다 한 권은 그런대로 얻어들은 이야기가 .. 놀자, 책이랑 2007.02.05
[스크랩] 시인세계, 2005 봄호 특집, 시인과 술 시인세계, 2005 봄호 특집 <시인과 술> '시인과 술'이라는 말을 들으면 왜 '바늘과 실'의 관계가 연상될까? 코뚜레를 한 소가 척박한 밭을 가는 것처럼 제 코에 실을 꿰어 달고 옷감 위에 온몸을 던지는 바늘은 언어의 밭을 갈고 재봉하는 시인의 모습과 같다. 크고 힘센 소를 잘 부릴 수 있게 하는 쇠.. 놀자, 사람이랑 2007.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