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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충고'

* 세뇌가 필요해 조선시대에도 지금도, 좋은 글은 쉬워야 한다 조선 시대 지식인들은 어떤 글을 좋은 글로 생각했을까? 최근 ‘조선 지식인의 글쓰기 노트’(포럼)를 펴낸 고전연구회 사암(俟巖) 대표 한정주씨는 “조선 시대 지식인이 생각하는 좋은 글의 기준도 지금과 비슷하다”며 “그들의 충고는 지금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약용, 박지원, 이덕무, 이수광, 이익, 허균 등 당대를 풍미했던 지성인들이 제시하는 ‘글쓰기 충고’를 들어보자. 간략하고 쉽게 글을 써야 400년 전에도 글쓰기의 미덕은 간략하고 쉽게 글을 쓰는 것이었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은 “어렵고 교묘한 말로 글을 꾸미는 건 최고의 경지에 이른 게 아닌 문장의 재앙(災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글이란 ..

놀자, 책이랑 2007.07.17

그 맑은 모습

*유경환 선생님이 떠나셨다. 71세로.... 그 수줍은 듯 맑은 얼굴을 다시 뵐 수 없음이 안타깝다. 선생님 영원안식에 들으셨으리. 산노을 테너 신영조 /시 유경환,/ 작곡 박판길 먼 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너머 노을에 젖는 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이 외로이 산 넘고 행여나 또 들릴 듯한 마음 아아, 산울림이 내 마음 울리네 다가오던 봉우리 물러서고 산 그림자 슬며시 지나가네 나무에 가만히 기대보면 누군가 숨었네 언젠가 꿈속에 와서 내 마음에 던져진 그림잔가 돌아서며 수줍게 눈감고 가지에 숨어버린 모습 아아, 산울림이 그 모습 더듬네 다가서던 그리움 바람되어 긴 가지만 어둠에 흔들리네

놀자, 책이랑 2007.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