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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생일 주간

6/3 미리 생일시누이네가 남한산성에서 점심, 팥빙수 사주고, 고모네 집에서 차 마시고 선물, 케잌을 사주었다.​​6/4 언니네 감, 내 생일 다음 날인 언니 생일을 미리 축하, 언니는 도토리묵을 쑤어줬다. ​​6/6 생일 전날, 올가정원에서 점심을 먹고 집에서 떡케잌과 요사스러운 행사  ​​​밥 먹고 들어오니 뒷차로 온다던 딸네가 이렇게 해 놓고 왔네. 저 똑 같은 상자를 보고 서로 웃는다. ​먹기 아까운 떡케잌, 축 칠순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라니. 시들어가는 맘을 다시 다잡아야할까. ​​​딸의 절친 효영이 선물, 독서대, 이해인수녀의 생일책, 카드, 거금봉투... 너무 과했다​이런 천박스러운 짓 ㅎㅎ을 했는데, 아들 딸 똑같은 것을 골라온 게 웃겼다. 서로 놀란다.​  ​ 이런~~​    6/7생일날..

신념의 매력 / 신선숙

숙제를 잊고 푹 빠져서 읽었다. 작가는 평범하다고 말하지만 평범한 삶은 아니다. 전력투구하며 살아낸 시간이다. 그의 건강하고 활기찬 에너지, 주위에 대한 관찰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에서는 비실비실 실소가 지어진다. 그러다 마지막 장에 이르러 그의 큰 슬픔에 목울대가 뻐근하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그대로 스며들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너그러운 미소의 품이 넓은 인상이 만들어진 과정의 기록이다. 삶은 넘어서기다. 넘어선다는 것, 고통과 불행을 넘어서면서 상처와 한을 갖지 않고, 오히려 관용을 품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내가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이 '점'을 보는 일이다. 미래에 대해 알게 되면 이리 마음이 커지는 건가. 갈수록 모르는 게 많다. 오래전 내가 갔던 가야산 '마음수련'을 만난 것도 반..

놀자, 책이랑 202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