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하드장전이다. 딸 친구 효영이 한테 선물받은 책이다. 생일책이라고 표지에 써있었다. 고심해서 골랐을 것이다.효영이는 아들 하나인데 집에 티비가 없단다. 사방이 책이고 학원은 태권도만 보내고 둘이 시간을 보낸다. 아들 민재는 '아줌마'가 다 되었다고 한다. 민재가 좀 더 크면 함께 책을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만인가. 수녀님의 일상을 바라보는 일이...그런데 그때 그~ 때랑 느낌이 똑 같다. 책을 읽고 시를 쓰고 누군가에게 선물을 준비하며 행복해하는 일상. 사랑하며 감사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그대로인데 자주 찾아오는 통증을 견디는 일이 더해졌다. 큰 병에 걸리고 수술도 하고 힘든 시간을 지나오셨다. 이제 노쇠의 길을 걸으면서도 소녀의 웃음을 잃지 않고 계시다. 아름다운 수녀님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