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는 순간 태경, 시경을 생각하면서 주문을 했다. 기대 이상이다. 중3 아들 김비주와 작가인 엄마 김경민이 함께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다. 참으로 바람직한 모습이다.난 바로 할머니 모드가 되어서 그저 홍야홍야~ 칭찬만 하고 싶어졌다. 엄마와 아들이 서로를 소개하는, 등장인물 소개부터 범상치 않다. 앙증스러운 그림도 재미있다.글쓰기의 힘에 크게 끄덕인다. 글로 풀어내면 고통이나 상처가 희석된다는 것, 더 나아가 치유되기도 한다. * 작가 역시 쉽게 판단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어쩌면 자신에게는 대답이 있지만 일부러 질문을 던지는 선에서 끝냈는지도 모르고. 좋은 문학은 명쾌한 대답이 아니라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역할을 하니까. 심윤경 (105쪽)* 경민 - 실제로 전쟁 기간에는 자살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