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시가 터져나오고 있는 고은 시인의 새 시집이다. 관여 선생님이 발문을 쓰고, 보내주셨다. 내게 시를 많이 쓰라고 하신다. 에 발표한 시를 보고 격려해 주신다.선생님은 오래 전 고은 시인께 고마운 일이 많다고 하신다. 나도 고은 시인을 여러번 만났다. 내 연식으로는 다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세상의 시' 160편을 만나고 나니, 세상이 콩딱지만하기도 하고 우주같기도 하다. 제목도 없이 번호로 매겨진 '세상의 시'들.시집을 덮으며 가슴이 서늘해졌다. 다행인가, 날마다 시가 오고 있다. 두서없이 오는 그것이 시가 아닌지 시인지를 굳이 나누지 않는다. 그럴뿐더러 나 자신도 시인 66년 이전의 나로 환원한다. 옛 달빛이 새삼스럽다. .... 처음은 있으나 나중은 모른다. 1권으로 그칠지 몇 십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