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오우가'의 송년모임이 있었고, 아들네는 전 주에 다녀가고 여름나라로 휴가를 갔다. 딸네 식구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와서 자고 갔다. 시경이는 부모 집 비운 사이 친구 다섯 명이 와서 파자마 파티를 한다고 안 왔다. 태경인 멀미한다고 아빠 차를 타지 않고 혼자 전철을 타고 왔다. 요즘 스마트 폰이 다 알려주니 별 어려움 없이 환승하고 이매역에서 걸어왔단다. 30분 더 걸렸다. 참... 애들이 다 컸다. 사위는 내 컴퓨터에 스피커를 달아주고, 남편 컴퓨터 모니터를 바꿔주고, 내 워치 줄을 갈아주고... 소소한 것들을 깔끔하게 해결해줬다. 이제 완전 노인모드다. 배우려고도 안하고 편리하게 해주는대로 그냥 둔다. 태경이에게 선물로 줬다. 리본 묶어서 봉투와 함께. 수욜, 수업이 끝나고 가락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