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오우가'의 송년모임이 있었고,
아들네는 전 주에 다녀가고 여름나라로 휴가를 갔다.
딸네 식구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와서 자고 갔다. 시경이는 부모 집 비운 사이 친구 다섯 명이 와서 파자마 파티를 한다고 안 왔다. 태경인 멀미한다고 아빠 차를 타지 않고 혼자 전철을 타고 왔다. 요즘 스마트 폰이 다 알려주니 별 어려움 없이 환승하고 이매역에서 걸어왔단다. 30분 더 걸렸다. 참... 애들이 다 컸다.
사위는 내 컴퓨터에 스피커를 달아주고, 남편 컴퓨터 모니터를 바꿔주고, 내 워치 줄을 갈아주고...
소소한 것들을 깔끔하게 해결해줬다.
이제 완전 노인모드다. 배우려고도 안하고 편리하게 해주는대로 그냥 둔다.
태경이에게 선물로 줬다. 리본 묶어서 봉투와 함께.
수욜, 수업이 끝나고 가락시장에서 방어 잔치를 했다.
서울둘레길 완주 기념이다. 완주한 4인이 점심을 내는 거다. 방어, 농어, 광어, 해삼, 산낙지를 준비해두었다. 대구지리탕과 소주, 맥주, 막걸리까지~~
카페에 갔다가 3시 20분 내 다음 스케줄에 맞춰서 일어났다.
4시에 성남민예총 12월 운영위원회다.
사무실에 주영씨가 2년만에 이직을 한단다. 대학 졸업하고 첫 직장었으니 아직 20대다. 두 20대의 발랄한 모습이 참 보기좋았는데. 회의 끝나고 중국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한 마디씩 해주는데, 얼마나 우는지...
오랜만에 만난 무용가 정 샘이 속삭인다. 우리에게도 저렇게 감성 충만하던 때가 있었던가.
일본여행에서 함께 했던 정 샘은 여전히 살가운 모습이다. 자연스레 나이든 모습도 참 보기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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