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기에 한 명씩만 나오는 작가' 30개국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 작가에 대한 상찬이다.우리나라에서도 초판 20쇄다. 얼마전에 네플릭스에서 키건의 소설 가 영화로 나온 를 봤다. 먹먹한 울림이 오래 남았다. 소시민이 의식에 눈 뜨는 순간, 의식하지 못하고 살던 가슴 깊은 곳에 눌러두었던 감정이 어떻게 터지는지 차근차근 보여준다. 멀쩡한 겉모습 속에 잔잔히 균열이 시작하는 과정도 촘촘하다.환대받지 못한 출생, 뿌리내릴 수 없는 곳에서 자라야 했던 성장기, 부단히 노력하는 인간으로 자신을 몰아가지만 속에서 뭔가가 자란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역설이다. 개인의 안위를 위해 묵인해야하는 것과 사회의 안위를 위해 밝혀야 하는 것이 있다. 불법과 잔혹을 눈 감고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요즘 우리 현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