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1 2

분당수필 송년파티

분당수필 수업후, 정자동 '두향'에서 점심을 먹고, 이정희 선생님의 '몸학교'에서 송년파티를 했다.​​돌아가면서 한 말씀씩~~ ​​시낭송도 하시고​​지하 공연장으로 옮기니이루다, 이루마 두 따님이 기다리고 있다. 이루다의 노래도 듣고 이루마 인사말도 듣고~~짧은 무용공연 영상도 보고... 미안스럽고 고맙다. ​​​​이정희 선생님이 알려주신 댄스, ㅋㅋㅋ한참 웃으며 뛰었다. 땀이 살짝 났다. ​보기좋으신 총무님 부부~~ 복장도 최고~ 난 빨간숄을 준비해 갔는데,.... 차에 두고 갔다. ㅠㅠ ​모두 노래도 잘 하시고~~ ​권 선생의 립싱크가 압권! 우하하하 으하하하~~​​  분당수필 송년 ​첫 번째 송년모임 즐겁게 지나갔다.

89세, 고운 손

89세, 고운 손 노정숙  광역버스를 탔는데,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분이 나를 옆에 앉으라고 이끈다. 자리에 앉고 보니 곱게 모은 손에 메니큐어가 예사롭지 않다. 보라색에 은빛 반짝이가 도드라져 눈길을 끈다. 손톱 손질 어떻게 하셨냐고 물으니 심심해서 직접 했다고 한다. “멋지세요.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하니 손을 모아주신다. 가운뎃손가락에 보라색 빨간색 보석이 줄줄이 박힌 반지도 반짝인다. 보라색을 좋아해서인지 외롭게 살았다고 하신다. 그러고 보니 모자도 코트도 보라색이다. 지금 89세인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1살에 결혼해서 5녀 1남을 두었는데 남편이 41살에 저세상을 갔다고 한다. 돈 벌며 자녀들을 혼자 키웠다. 사는 게 힘들었지만, 자녀들이 모두 결혼했고 손자녀가 13명이라고 한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