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지 <창>15호가 나왔으니 올해 일이 제대로 끝났다.
이번에는 원고때문에 노심초사하던 시간이 길었다. 김태헌 샘이 편집장을 내려놓은 마음이 헤아려진다. 원고마감에 딱 딱 맞춰서 후다닥 끝내야 하는 내 성질머리가 문제인지....
어쨌거나 올해 안에 발간되었으니 다행이다.
아, 이 책은 성남시에서 기금을 받아서 성남시의 문화예술정책에 비평을 한다. 예전에는 강도 높은 비평을 해서 공무원들이 긴장한다는 말도 들었는데... 정권이 바뀌고 제대로 된 비평 글을 쓰는 사람이 줄었다. 개선의 여지가 없으니 포기하는 건지, 찍히기 두려워서 숨는 건지...
기금으로 만드는 비매품이다. 관공서에 비치한다.
나름 보람된 작업이다.
박설희 시인이 쓴 '관동대지진 100주년' 보고서다.
함께 한 4박5일의 현장과 소회를 소상히 그렸다.
정자동에 <몸학교>를 찾아가서 한 이정희 무용가 인터뷰
권현옥 샘이 잘 썼다. 이 어설픈 사진은 내 솜씨
고 김선인 선생의 마지막 발표작이다. 이 원고를 받고 난 후 영이별을 했다.
( 함께 했던 카프리섬을 떠올리며 우리 대장님의 선한 얼굴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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